오늘 하루

"시간과의 동행"

소리유리 2024. 3. 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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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 도착했다. 

좀 늦게 나오면 차가 막혀 아예 새벽에 나온다. 

4번째 오다 보니 내비게이션이 하라는 데로 가지 않는다. 

 

다른 장소에서 신입연수 및 교육 등의 모임도 있다. 

취업하고 교육을 받으러 온 청년들. 

긴장된 모습과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문득 그들에 비해 너무 시간이 흘러버린 내 자신을 보게 된다. 

잊고 사는 나이를 생각하며 이제 반백년이 훌쩍 넘어버렸다는 사실에 놀란다. 

생각이나 마음은 나이보다 훨씬 뒤에 가고 있는데...

 

동년배의 사람들을 보며 나와는 다른 세대로 착각한다. 

나는 시간이 멈춰있고 다른 이들은 시간 속에서 사는 듯이 생각한다. 

시간과 함께 자연스럽게 동행하는 것이 아직 어색하다. 

 

강사라고 해서 잘 대접해준다. 

대접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강의를 듣는 이들을 보며 나와 동년배를 찾아본다. 

가늠이 잘 안 된다. 

 

다음주 월요일이면 강의도 끝난다. 

본격적으로 계획도 세워봐야겠다. 

다른 기회들도 내게 주어지길 기대한다. 

그리고 시간과 함께 동행하는 것에 익숙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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