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안심(安心)"

소리유리 2024. 1. 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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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알람이 울린다.
6시 50분부터 계속 울린다.
껐다.
또 울린다. 몇 개를 설정했나 보다.
또 껐다. 물론 첫째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번에 첫째 방 가구를 본인이 원하는 데로 재배치하면서 침대가 창문 밑으로 갔다.
외벽이다. 춥다.
벽에 붙어 누우면 찬 기운이 솔솔 들어온다.

그래도 거기가 더 좋다고 한다.
사실 침대 보다 책상 위치에 중요했다.
책상이 문쪽 벽면으로 가서 문을 열어도 책상이 안 보인다.
책상이 아니라 책상에 앉은 첫째가 안 보인다.
뭘 하는지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

옮기고 나서 마음에 든다고 좋아했다.
추워도 마음이 편한 게 제일이다.
조금 불편해도, 몸이 피곤해도 마음이 편하면 다 용서(?)된다.

두드러기가 뜸했는데 오늘 올라온다.
약을 먹고 빨리 가라앉길 기다린다.
아침에 아버지 모시고 매달 가는 병원에 가야 한다. 나도 매달 처방받는 약이 있다.
다른 부위의 두드러기는 안 보여 괜찮은데 윗입술이 부었다.
흉측(?)하다.

새벽에 약간 낌새가 보일 때 약을 빨리 먹을걸 후회한다.
산책과 글쓰기... 그리고 또...

안심...  
'마음을 편안히 하거나 걱정 따위를 없애 버림'
좋은 말이다.
나도 첫째처럼 마음이 편해지는 방법을 더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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