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공정과 상식"

소리유리 2024. 1. 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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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이다.
하지만 말뿐이다.
순진하게 그 말을 말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
어느 편에 붙는 순간 공정과 상식은 만들어진다.

그들만의 공정과 상식이 만들어진다.
죄책감은 결코 없다.
그들의 세상에선 절대 공정하고 상식적이다.

다른 의견은 틀린 의견이다.
다른 건 적이다.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이다.

불공정과 비상식적인 것들이 상식인 시대다.
공정에 불공정의 과정이 포함된다.
예측 못한 사람이 비상식적인 사람이다.

절대적 기준과 진리는 없다. 사라져 버렸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걸맞게 상대적 기준과 상대적 진리만 남았다.

기득권층의 횡포는 일상이 되었다.
그들은 그렇게 해도 된다.
치외법권이다.
이 땅에 살지만 그들만의 법을 적용한다.
세상과 그곳에서도 똑같다.

아주 조금 남은  양심의 가책은 선심정책, 돈, 자기 합리적 & 자기중심적 위로로 해결한다.
물론 나중에 다 몇 배로 회수한다.
자신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또는 실제로...

그들은 언제나 지독히 상식적이고 완전 공정하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유불문하고,
그렇게 살아왔고, 살아도 되고,  
살아갈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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