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마법의 주문 - 프로테고"

소리유리 2024. 1.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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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마법 지팡이를 개봉했다.
둘째가 계속 보여 달라고 하는데 짐들을 정리하느라 이제야...

 

나뭇가지라고 하기엔 너무 무겁다.
인터넷 찾아보니 판매하는 곳이 꽤 있다.
싸다...
첫째가 정품은 비싼 거라고 나중에 싫어지면 당근에 판다고 한다.
당근에서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당근을 이용할 날이 언젠가... 


해리포터에 나오는 사람마다 다른 지팡이를 쓴다고 한다.
영화에서도 마법 지팡이 가게가 나오는 것이 기억난다.

몇 번 휘두르지만 아는 주문은 없다.
주문은 주술사, 마법사가 술법을 행할 때 외는 글귀라고 한다.


어제 '마법 지팡이' 글에 누군가 댓글을 달았다.
'아바다케다브라?'
아이디를 보니 누군지 짐작이 간다. 
카톡으로 물어보니 맞다.

그리고 주문의 의미를 알려준다.
즉사 마법...

이것이 그냥! 

 

검색해 보니 '아바다케다브라'는 파괴의 마법으로 볼드모트가 쓴 죽음의 즉사마법이라고 적혀있다.

말의 의미는 '파괴되리라'라고 한다.  

재밌는 내용도 보인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곡이 있는데 그 곡의 이름은 '아브라카다브라'라고 한다. 

단어가 비슷한다. 그런데 뜻은 전혀 다르다. '창조되리라'는 뜻이다. 

 

비슷한 말인데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초보 마술사가 실수하면 뒤집어질 일이다. 

 

말의 약간의 차이가 정반대의 결과를 낼 수 있다. 

이는 주문이 아니라도, 마술사가 아니라도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창조와 파괴만큼의 차이가 우리의 삶에서 종종 나타난다. 

 

'행복의 주문'이라는 커피소년의 노래가 있다. 

가끔 차에서 틀어놓고 아이들과 들은 적이 있다.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가 반복되는 가사.

반복되는 가사를 계속 듣다 보면... 따라서 강하게 부르다 보면... 

'행복 깨져라 행복 깨져라'로 들리고 장난스럽게 부르기도 한다. 

나만 그런지 모르지만...

 

의도가 어떻든 조그마한 차이가 큰 결과를 내는 일들. 

많은 이들이 경험했고 의도치 않게 경험시켜주기도 한다. 

 

마법의 주문... 

그런 거 없다!

하지만 마법의 주문의 결과를 내는 것들은 있다. 

 

말 한마디로 창조와 파괴의 정도의 결과를 내는 것들.

당해본 사람은 안다. 

나보다 더 나를 알아서 말을 만들어 전하는 사람들... 

 

힘이 없는 을의 사람들은 되지도 않을 마법의 주문을 걸기도 한다. 

'반사마법'

 

혹시나 인터넷에 찾아보니 있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프로테고'라는 주문...

자신에게 오는 마법을 반사하는 주문이라고 한다. 

 

반사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몰래 마법지팡이를 꺼내 들고 '프로테고'를 외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마법을 반사시킬 수 없다. 

마법이 아닌 현실이다. 

하지만 주문은 잊지 못할 것 같다. 

 

'프로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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