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전용소화제가 떨어졌다.
요즘 소화가 안될 때가 많다. 소화가 안 되면 가끔 두드러기도 돋는다.
약을 먹지만 그래도 전용소화제가 도움이 된다.
전용소화제는 탄산수다.
플라시보 효과인지도 모르지만 탄산수를 먹고 입으로 가스가 나오면 속이 좀 시원하다.
코스트코는 30병 1박스에 만원 정도이다.
그곳 가격을 알면 동네에서 못 산다.
제일 큰 목적은 탄산수... 다른 살 것도 있다.
둘째 학원 끝나고 같이 코스트코에 간다.
다행히 차가 많이 없다. 그런데 주차 자리가 넉넉하진 않다.
한 군데 있다... 좁다. 운전석 쪽에 기둥이 있다.
겨우 빠져나왔다.
탄산수, 물, 곤드레밥, 계란, 쇠고기죽 등을 산다.
충동구매는 절대 금물이다. 옆에서 둘째가 나를 말린다
주차장에 왔다. 차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내릴 때와 다르다.
낑낑대며 들어가려는 나를 보며 둘째가 기절할 듯 웃는다.
나도 웃기다. 웃으니까 더 들어가기 힘들다.
이럴 때는 빨리 포기해야 한다.
조수석으로 타서 운전석으로 옮긴다.
둘째가 내내 놀린다.
용돈으로 협박하며 입을 다물게 한다.
저녁은 간단하게 계란찜으로 먹는다.
저녁 후에 둘째가 일차방정식을 도와달라고 한다.
늦은 시간까지 같이 공부를 가르친다.
나도 모르게 '쉽지?'와 '재밌지'를 연발한다.
내 기준이다.
둘째가 아빤 쉽지만 자기는 어렵다고 한다.
2시간 가까이 공부하니까 스스로 잘 푼다.
익숙해질 때까지는 어렵다. 정말 알기까지는 힘들다.
쉽고 재밌는 것은 익숙해지고 완벽히 알아야 한다.
그건 둘째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얼른 익숙해지고 더 알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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