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착한 호주 제자 땡큐!"

소리유리 2024. 1. 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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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학원 가는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간다. 

오늘 점심때는 약속이 있어 간식을 챙기지 않는다. 

눈앞에서 버스를 놓쳤다. 13분을 기다려야 한다. 

13분 후에 둘째는 버스를 탔고 짧은 코스인 홍제폭포를 향한다. 

날이 조금 풀렸다. 보이지 않던 물고기가 보인다. 

 

 

카톡이 온다. 오늘 만나기로 한 사람이다. 

내일 시간 확인차 온 카톡이다. 

아... 요일을 착각했다. 내일이다. 

서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고 내일 보기로 한다. 

 

바보다... 

시간이 많아졌다. 폭포를 지나 더 걸어가 본다. 

가는 길에 멋진 풍경들이 있다.

길을 건너갈 수도 있지만 너무 어둡다. 

사람도 아무도 없다. 

보기 보다 겁이 많다. 가던 길로 계속 간다. 

 

 

한참 걷다 보니 골목식당에서 나온 포방터 시장이 나온다. 

티브이를 통해 봤던 가게들이 보인다. 

사람들이 너무 없다. 경기가 안 좋은 탓인지 아니면 요일, 시간 탓인지...

한 바퀴 돌고 나온다. 이제 폭포로 돌아간다. 

 

아름인도서관에 도착했다. 

늘 하던 대로 노트북을 켜고 글을 올린다. 

어제 못 올린 이야기도 올리고, 못 올린 책도 정리해서 올린다. 

 

점심은... 이따가 집에 가서 먹어야 한다. 준비를 못했다. 

배가 고파온다. 집에 빨리 가야겠다. 

 

택배가 2개 도착해 있다. 

한 개는 고추장불고기 주재료인 수입목전지 3kg.

우리 식구도 먹고 손님도 몇 번 와서 먹다 보니 다 먹었다. 

대접할 사람이 또 있다. 미리 주문했다.  

다른 한 개는... 보낸 사람이 조카 이름인데 뭘 보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둘째를 학원에서 빨리 데려와야 한다. 집에서 피아노가 있다. 

둘째를 집에 데려오고 두 번째 택배박스를 열었다. 

 

 

개봉된 박스를 보고 둘째가 신났다. 간식이 쏟아졌다. 

바로 젤리 봉지를 뜯는다. 

택배 보낸 사람은 지난번 연락한 호주에 사는 제자다. 

조카랑 이름이 똑같은 동명이인 제자다. 

아이들 간식에 치약, 수면스프레이, 꿀, 차, 양념 등... 바리바리 싸서 보냈다. 

 

잘 키운(?) 보람을 느낀다. 

지난번 잠을 설친다는 말에 잠에 좋은 것들을 챙겨줬다. 

오늘 선잠이라는 글을 썼는데 바로 응답이 왔다. 

고맙다. 

오늘 바로 사용해 봐야겠다. 

 

착한 호주 제자 땡큐다! 

서울 오면 풀코스로 챙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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