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되니까 하는 거예요"

소리유리 2024. 7. 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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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니까 하는 거예요!
눈감아 주고 침묵하니까!
부정을 저지르는 거라고!
누구 하나만 제대로 부릅뜨고 짖어대면 바꿀 수 있다고!"
- 비밀의 숲(시즌 1) 대사 -
 
드라마를 보다가 귀에, 마음에, 머리에 쑤욱 들어와 버린 대사다.
특정한 누군가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대사를 생각하며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본다. 
 
'눈 감아 주고 침묵하니까!'
 
그렇다 눈 감아 주고 침묵했었다. 
작은 일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간 것들이 참 많았다. 
작은 상황에 작은 일을 넘겼더니 큰 상황에 큰 일을 본다. 
 
'누구 하나만 제대로 부릅뜨고 짖어대면 바꿀 수 있다고!'
 
제대로 부릅뜨지 못했고, 말하지 않았고 결국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렸다. 
그리고 이런 결과로 이렇게 나타났다. 
 
'되니까 하는 거예요!'
'부정을 저지르는 거라고!'
 
부정을 저질러도 모두가 침묵하고, 누구 하나 제대로 부릅뜨고 짖어대지 않으니까 바꾸지 않는다. 
그래도 되니까 한다. 
계속 부정을 저지르게 된다. 
 
드라마의 대사가 현실이다. 
마음에 확 와닿는다. 
특히 교회라는 곳은 더 그렇다. 
 
침묵이 덕이 되는 사회다. 
그리고 되니까 계속해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곳이 되어버리고 만다. 
침묵하지 말아야 할 때는 제대로 부릅뜨고 짖어대야 한다. 
 
바꿔야 할 때는 침묵해서 안 된다. 
그래야 부정을 저지르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면 '안 되는 것이니까 하지 말아야 한다'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을 한다. 
일어나기 힘든 상황을 드라마를 통해서 보게 된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그러한 말을 하고 권선징악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사는 이곳이 '부정한 것을 해도 되니까 하는 세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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