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적당량 & 알맞게 & 중용(中庸)"

소리유리 2024. 6. 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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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에 아내에게 내려준 커피를 같이 마시고, 탄현을 가면서 차에서 미리 얼려놓은 커피 한 병을 마시고...

탄현에서 목사님이 주신 또 한 잔의 커피!

그리고 오늘 새벽에 잠들었다. 

 

아침 일찍 아이들이 학교에 간다. 

같이 깨고, 깨우고...

거실 의자에 앉는다. 

 

요즘 커피를 연하게 마신다. 

그리고 그동안 잠을 잘 잤다. 

어제는 석 잔의 커피, 좀 늦은 시간에 마지막 커피가 늦은 시간까지 정신을 또렷하게 했다.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의 부작용이다. 

온라인에서 검색해 본다.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우리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 주며 이뇨작용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신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잉섭취 시 불안 ・ 초조함 ・ 신경과민 ・ 흥분 ・ 불면증 등 부작용을 일으키며 지속적으로 과잉 섭취할 경우 카페인 중독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어린이 ・ 임산부 등 취약계층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 과잉섭취에 따른 부작용 정도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카페인 함유 식품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적당량'과 '과잉섭취'에서 어젠 '과잉섭취'를 했다.

정신을 너무 맑게 해 줘서 피로하다.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하다.

 

'적당히'란  '어떤 조건이나 이치 따위에 들어맞거나 어울리도록 알맞게'라는 의미다. 

'알맞게'는 '딱 들어맞아 기울거나 모자람이 없다'는 뜻이다.

'알맞게'라는 표현이 좋다.

 

기울거나 모자람이 없는 것!

중용(中庸)'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이 떳떳하며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나 정도'

 

듣기에 좋고, 뜻을 보기에 좋지만 참 어려운 단어다. 

적당량, 알맞게, 중용... 

균형을 맞추는 것이 참 어렵다. 

 

모든 경우가 그렇다. 

요리를 할 때도, 음식을 먹을 때도, 일을 할 때도 그리고 사람을 대할 때 더욱 힘들다. 

'감'이고 '훈련'이다. 

아니 수많은 반복을 통해 감이 생겨야 한다. 

그리고 '감'과 함께 폭넓고 깊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커피는 어느 정도의 농도, 양, 마시는 시간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음식의 간, 먹는 양, 음식에 따른 소화 능력 등 모두가 경험을 통해 가장 좋은 것을 체득한다.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것!

이것은 아무리 훈련하고 경험해도 날마다 새롭다. 

 

사람은 수시로 바뀐다. 

그리고 너무나 경우의 수가 많다. 

그래서 항상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이 떳떳하며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나 정도'를 유지하는 긴장이 필요하다. 

 

항상 긴장하며 살 수 없지만 어느 정도의 긴장이 익숙하게 만들 수는 있다. 

익숙하고 편안해진 긴장감이다.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못 느끼는 긴장감이다. 

상대방의 반응을 어느 정도는 바로 알아낼 수 있을 정도의 긴장감이다. 

 

... 아이들이 학교에 갔다. 

조금 쉬어야겠다. 

긴장을 풀고 적당하고 알맞은 쉼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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