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인도서관이다.
요즘 생각이 많다.
지난번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된 만남이 있었다.
탄현역 근처 교회에서 담임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났다.
사모님은 알고 지낸 지 30년이 훌쩍 넘었고 목사님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이다.
그동안 계속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이다.
개척하신 지는 오래되었는데 이번에 교회를 합병하면서 탄현역 근처 교회로 가셨다.
아직 성도들이 많지 않다.
상가에 위치한 교회인데 예배당과 사무실, 식당 등이 있다.
또한 출판사도 운영하고 있다.
교회 것이라서 임대료가 없다.
이번에 같은 층에 위치한 상가 한 곳이 나가면서 그곳도 임대했다고 한다.
그곳에 출판사를 옮기고 다른 공간에 미디어센터, 방송스튜디오도 만들어 문화와 관련된 사역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공간을 내게 마음껏 쓰라고 한다.
협업도 하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도 하라고...
또한 예배당도 오후 2시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혹 교회를 시작하면 이곳도 마음껏 사용하라고 하신다.
공유교회... 한 예배당 안에 다른 교회이다.
2시 이후 예배드리고 식당이나 소모임 공간들도 있으니까 다 사용하라고...
또한 음향, 영상, 악기 등도 다 구비되어 있다.
거리가 좀 멀어 걱정은 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홍대입구에서 경의중앙선으로 40분 정도 걸린다.
차로 30~40분...
지금 개척멤버가 한 가정도 없으니 고민할 것도 아니지만...
당분간 내가 교회를 시작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올리려고 한다.
그리고 확실히 결정되면 '개척멈버모집'을 공지할 계획이다.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동역자 모집합니다"라고 말이다.
여기서 동역자는 모든 성도를 포함한다.
흔히 개척멤버다.
지금은 기도하고 생각하고 시간을 정해 결정하려고 한다.
모집대상은 태신자도 좋지만 먼저 교회에서 상처받고 현재 교회를 나가지 않는 사람들이 우선이 될 것 같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그런 사정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작은 교회는 이제 잘 가지 않고, 거리가 멀면 오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일이다.
다만 상식적인 교회, 정상적인 교회,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아내, 아이들, 주변 지인들의 의견도 듣고 조만간 결정하려고 한다.
결정 이후엔 어떻게 되든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 있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