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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인도서관에 왔다.
설교를 작성하는데 심하게 졸리다.
어제 자기 전 팔목에 약간 두드러기가 올라와 약을 먹었더니 멍하고 졸리다.
그래도 열심히 작성하려고 하는데 음악도 너무 잔잔하다.
뒤편의 연세 있으신 한 분은 책을 소리 내어 웅얼거리면서 읽으신다.
지금 마침 다른 분이 일하는 분께 속으로 읽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조용해졌다.
날씨도 따뜻하고 나른하고...
음악도... 웅엉거리는 소리도... 지금 막 멈췄지만...
내 눈꺼풀을 아래로 마구 내린다.
내일 강의 준비도 해야 하는데...
강의 기회를 준 지인이 신문에 난 기사링크를 보내준다.
일반인 대상 강의라서 목사가 아닌 강사로 이름만 하나 나왔다.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람들 앞에서 강의하고 인도하는 것은 익숙하다.
큰 부담감 없이 진행한다.
다만 장소나 대상이 익숙하지 않다.
지난 월요일 강의에 기도로 시작하지 않는 것이 어색하다.
프로그램 전에 늘 기도하는 것이 익숙한 탓이다.
익숙한 것들이 아직 많다.
그리고 그 익숙한 것들을 하나하나 잊고, 잃어버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
어색하고 이상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참...
... 더 졸리다.
어제 약은 지금의 나를 이기고 있다.
아무래도 정신차리려면 다시 걸어야겠다.
마중물에 가서 나머지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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