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오락가락 날씨 & 기분"

소리유리 2024. 3. 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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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해야 할 일을 하고 지난번 못한 머리 손질을 하러 간다. 

 

보슬비가 온다. 

우산을 가지러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햇빛이 비친다. 

발걸음을 다시 돌린다. 

 

이리저리 가보지 않았던 골목길로 방향을 잡는다. 

처음 보는 가게들이 참 많이도 생겼다. 

잘 돼야 될 텐데...

오지랖도 넓다. 

오래전 글에도 썼듯이 '너나 잘하세요'다.

 

오늘도 '블루클럽'에 사람이 많다. 

한 바퀴 더 돌아본다. 

이제 들어간다. 

아직도 사람은 꽤 있다. 

전용 미용사(?)와 인사를 한다. 

 

오래전에 가게 앞에 주차를 했다가 딱지를 뗐다. 

해도 된다고 했는데... 누군가 신고했다. 

그런 일을 계기로 조금 친해졌고...

경의선숲길 산책하다가 우연히 만났고...

알고 보니 동네주민으로 늘 반갑게 맞아주신다. 

 

한참 기다리다가 드디어 순서가 됐다. 

요즘도 산책하시냐는 말에 대답한다.

산책은 계속하고 홍제천으로 많이 간다고 알려준다. 

왕복하면 만보 정도 나온다고 말하니까 멀다고 하신다. 

 

홍제폭포, 카페, 도서관도 있다고 알려준다. 

가는 길도 한적하니 좋다고 홍보(?)한다. 

금방 넘어오셨다. 

다음에 한 번 가 봐야겠다고 한다. 

 

집으로 다시 가는 길.

날이 좋아졌다. 

사진을 찍어본다. 

 

 

점심을 먹고 마중물로 향한다. 

이번엔 비가 꽤 온다. 

다시 집에 가서 우산을 가지고 나온다. 

오늘 많이 걷지 않아 가는 길에 방향을 경의선숲길로 잠시 돌린다. 

 

 

연남동 쪽만 한 바퀴 돌았다. 

이제 진짜 마중물로 간다. 

다음 주에 해야 할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거의 다 했는데 조금 더 남았다. 

 

사실 자료들이 옛 곳에 있다. 

프린트물과 한글파일들...

그곳에 있는 것들을 내가 다 버리라고 해서 프린트물은 다 버렸을 테고...

컴퓨터 파일들은 가져오지 못했다. 

20년 치... 

 

내가 쓰던 컴퓨터에 있는데...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챙기지 못했다. 

나중에 지인을 통해 자료를 받았는데... 검색해 보니 지금 준비하는 자료는 없다.

예전에 다 만들어놓은 자료인데...  

기존에 자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다시 만들고 있다. 

 

좀 짜증이 난다. 

두고 온 것들이 다시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버려지는 와중에 좋은 것을 챙기는 그 사람의 모습이 또 생각난다. 

그 사람처럼은 살지 말자... 아니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데 혼자 위로해 본다. 

 

날씨처럼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집중하자!

오늘 지금 이순간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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