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일이 있어 잠시 외출한 김에 함께 동네 산책을 한다. 경의선숲길 벚꽃 구경시켜 준다. 별 감흥이 없다. 점심에 약속이 있다며 주변 식당을 찾아본다. 아는 곳이 없다. 한 바퀴 돌고 빵을 먹고 싶다고 처음 가보는 빵집에 들어간다. '버터 베이커리'여기도 유명한 곳일텐데 동네 주민인 내겐 생소하다. 물론 연남동 거의 모든 가게가 생소한 내 탓이다. 소금빵 두 개를 주문한다.집으로 향하는 길 먹는다. 개인적으로 소금빵은 느끼해서 즐기지 않는다. 아내도 느끼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가서 커피 먹자고 한다. 커피 내려달라는 말이다. 며칠 전 지인이 원두를 선물해 준 것이 있다. 바로 갈아서 커피를 내려준다. ... 부활주일 특별한 행사는 없지만 주일 자체를 'Wake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