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머리 손질을 한다. 깔끔한 머리카락에 비해 머리가 묵직하다. 열은 없는데 약간의 두통이...몸은 무리하지 않았는데 정신이 좀 피곤한 듯싶다. 묵직한 머리를 잠시 침대에 눕힌다. 잠시 잠든다. 잠들면 꼭 꿈을 꾼다. 원하는 꿈을 꾸면 참 좋을 텐데 그렇진 않다. 그때 이후론 개운한 꿈을 잘 꾸진 못한다. 여전히 악몽을 꾸기도 한다. 일어나면 기분이 썩 좋지 않지만 그 기분이 오래가지 않는다. ... 이것저것 할 일을 하고 저녁 산책을 나간다. 요즘 몸이 둔해졌다. 둔해졌다는 것은 살이 붙었다는 의미다. 덜 움직이고 더 들어간 결과다. 홍제천으로 나간다. 좀 걷다 보면 어느새 홍제폭포에 도착한다. 폭포가 중간중간 얼었다. 날씨 탓에 사람들이 많지 않다. 투명돔에 사람들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