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 아이들을 다른 시간에 교회로 데려다준다. 다른 시간이란 말은 두 번 간다는 뜻이다. 교회 가기 귀찮다고 하긴 그렇지만 귀찮다. 집에 와서 정리를 한다. 패드에 저장한 설교를 다시 읽으며 표시한다. 카톡이 온다. 아내가 마중물에 필요한 것을 찾았는데 지금 바로 가지러 가자고 한다. 음... 이대 근처다. 후다닥 갔다 온다. 나와 아내는 아침 겸 점심으로 아주 간단하게, 애들 점심은 도시락에 밥과 김 그리고 돼지고기고주창볶음이다. 시간이 빠듯하다. 가방에 주보, 홍보지, 패드, 노트북 등을 챙겨 넣는다. 홍보지는 어제 미리 프린터 해서 문에 붙이기 좋게 테이프 작업을 미리 해놓는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아내가 주문한다.신속히 커피를 내리고 얼음을 넣는다. 덩달아 내 1,180L 대용량 텀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