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앙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소리유리 2025. 3. 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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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철 병거'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리고 철 병거는 결국 아주 그럴듯한 핑계 그것도 모두가 수긍할만한 핑계라고 결론을 지었다. 
어제 다시 설교를 했다. 
 

 
설교 전에 예배당 사진을 한 장 찍어본다.  
물론 이전 '철 병거' 설교 그래도 하진 않는다. 
이것저것 수정하고 첨가한다. 
 
하나님 명령에 이런저런 핑계로 피하고 싶은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내 편을 찾는다. 
내 핑계에 고개를 끄떡이며 '어쩔 수 없지'라고 말하며 인정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오늘은 좀 다른 핑계를 생각해 본다. 
기독교의 현실참여, 사회참여, 정치참여 등의 문제다. 
특히 교회 내의 정치적인 언급은 금기시되어 있다. 
어느 한 편을 들거나 비난하는 것은 성도를 편 가르기 하는 것과 같다. 
 
그러다 보니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현실, 정치, 사회적 이슈에 입을 다문다. 
일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틀린 것이 아닌 다른 생각과 주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영역에서 성경에 비추어 틀린 것은 지적해줘야 한다.
틀린 것이기에 지적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적이 필요한 때에 핑계를 대며 두리뭉실 넘어갈 때가 있다.
 
그 핑계는 없어야 한다. 
중립을 지키는 것이 옳기 때문에 말 안 해도 된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오늘 그런 핑계를 잠시 생각하게 했다. 
 
한 신학교 교수가 어떤 사람을 지칭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준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한 말인데 혼란한 정국에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그리고 오늘도 예전에 들었던 그 말이 다시 들여온다. 
 
그 사람을 정말 지지하고 싶으면 그냥 위대한 인물을 빗대면 좋았을 것을...
왜?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해서 다른 것이, 아닌 틀린 것을 말하는지 안타깝고 속상하다. 
다른 것을 말하는 것은 충분히 서로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십계명에 나오는 말씀이 있다. 
출애굽기 20장 7절이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망령되게 부른 것이다. 
함부로 부른 것이다.
십계명을 어긴 것이다.
그것도 유명한 신학교의 교수이자 목사가 그랬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여야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예수 그리스도에 준하는 인물'을 떠올린 적이 없다. 
아니 정치인뿐만 아니라 성직자 중에서도 그렇다. 
'준하다'는 말은 ' 비추어 그대로 따르다'는 의미이다. 
 
예수님을 비추어 그대로 따르는 사람?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맞지 않다. 
다른 생각이 아닌 틀린 생각이다. 
 
이런 것은 따지고 말해야 한다. 
중립을 지키자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이것은 정치 문제가 아닌 신앙적 문제다.
하나님이신 성자 예수님의 이름을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절대 안 된다. 
 
나중에 그 교수는 하나님께 뭐라고 핑계를 댈까? 
그리고 지금 그 이야기를 아는 내가 핑계를 대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그분께 혼날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다른 의견, 생각이 아니다. 틀린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준하는 인물'
 
오늘 문득 들려오는 말에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한 마디 적어야겠다는 생각에 끄적여본다. 
혹여나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은 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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