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눈에 담겨지는 것들"

소리유리 2024. 7. 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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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학이다. 

첫째가 학원을 오전에 간다. 

비가 엄청 온다. 

 

첫째를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창문을 확인한다. 

둘째 방 창문을 확인하며 둘째와 같이 웃었다. 

배드민턴 공이 끼어있다. 

 

 

아주 절묘하게 방충망과 봉 사이에 끼어있다. 

누군가 주차장에서 배드민턴을 치면서 이쪽으로 날린 공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절묘하게 사이에 꼈다. 

 

둘째 방을 엿보다가 들킨 것 같다. 

공을 밑으로 떨어뜨린다. 

슬쩍 보니 너무 낡았다. 

 

얼마나 오래 거기 있었을까?

그래도 매일 환기시키기 위해 문을 열었다 닫았다 했는데...

눈여겨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보이는 것과 보는 것, 관찰하는 것, 유심히 보는 것!

같은 눈으로 보지만 어떻게 보느냐의 차이다. 

그냥 눈에 보이는 것과 의도적으로 보는 것은 큰 차이다. 

또한 보기 싫지만 보이는 것도 있다. 

 

눈에 담기는 것들을 머리가, 마음이 정리하고 생각에 담는다. 

좋은 것들을 많이 담았으면 좋겠다 

2023년은 눈에 좋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2024년은 눈에 담긴 것들이 버릴 것 없는 좋은 것들로...

혹 좋지 않은 것이라도 나름 의미 있는 것으로...

그리고 담긴 것들을 좋은 사람들과 같이 더 좋은 것으로 만들어가는 오늘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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