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습하고 더운 날씨"

소리유리 2024. 7. 1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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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바이올린 공방.

오후엔 김기사다!

아이들 학원 시간이 제각각이다. 

하나 데려다주고 다시 하나 데려다주고...

'하나'라고 표현하는 것은 김기사의 약간의 짜증 표현이다. 

 

늦은 시간 겨우 산책을 나간다. 

홍제천으로 먼저 가본다. 

역시 출입통제다. 

 

몇몇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산책을 한다. 

어제는 나도 모르고 들어갔지만 오늘 홍제천 가긴 그렇다. 

방향을 경의선숲길로 돌린다. 

 

하늘이 비를 잔뜩 머금고 있다. 

심상치 않은 하늘색이다. 

습도는 높고 외국인도 많다. 

날씨도 주변 사람도...

이곳이 동남아시아의 한 곳 같다.  

 

 

길게 산책을 못한다. 

둘째를 데리러 가야 한다. 

아내에게 연락이 온다. 

둘째 데리러 간다고 한다. 

김기사에서 잠시 벗어났다. 

만보는 넘기기 위해 좀 더 걷는다.  

 

 

화장실 사용을 위해 연남동주민센터 옆 놀이터로 간다. 

이곳도 사람들이 많은 곳인데 오늘은 한적하다. 

몇 바퀴 더 돌고 들어간다. 

다시 김기사로 돌아가 첫째를 데리러 간다. 

 

... 더운 날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습한 날씨도!

그렇다고 산책을 나가면 습하고 더운 날씨에 금방 익숙해진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다.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싫다고 생각하고 손을 놓기보다는, 싫다고 말하면서 뛰어들기다.

그러면 어느새 또 적응해 있다. 

 

끈적거리고 땀도 나고, 바닥도 질척거리지만 오늘도 산책을 했다. 

걷다 보니 걸어진다.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 좀 더 걸어야겠다고 오늘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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