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좋은 습관"

소리유리 2024. 6. 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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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친구집에 가서 놀기로 했다. 

수박과 신비복숭아를 가져다준다. 

수박은 어제 사서 깍둑썰기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

시원한 수박을 넣어 전달한다.

 

둘째에게 전화가 온다. 

수박 맛있다고 고맙다고 말한다. 

물론 통화 끝에 저녁값도 보내달라고 한다. 

 

첫째는 홍대 근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한다. 

어제는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공부했다. 

비가 와서 자전거는 어제부터 마중도에 주차되어 있다. 

 

이번주부터 기말고사다. 

산책 겸 자전거를 가지러 간다. 

그래도 고이 주차되어 있다. 

일부러 타지 않고 끌고 간다. 

 

첫째에게 문자를 보낸다. 

'자전거 가져간다'

답이 왔다. 

'ㅇㅇ'

 

다시 문자를 보낸다. 

'고맙다고 해야지 바보야'

답이 또 온다. 

'ㅇㅇ 땡큐'

 

역시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아이들이다. 

나도 그렇고 사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감사, 고마움, 칭찬 등' 

서로 표현하기 어색해한다. 

쑥스러워한다. 

 

그래도 해야 할 때는 해야 한다. 

아무리 형식적으로 느껴진다고 해도 습관이 돼야 한다. 

너무 형식적이라도 좋은 것이라면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반복이 좋은 습관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좀 더 철저하게 알려주고 세뇌시켜야겠다.

 

... 첫째 자전거를 집에 주차하고 한 바퀴 더 동네를 돈다. 

아침에 교회를 다녀와서 벌써 만 보는 넘었다. 

내일부터 걷고, 덜 먹고, 탄수화물 줄이는 노력을 해야겠다.

 

 

동네를 지나다 '공유주방'이 눈에 들어온다.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그리고 공유교회...

공유라는 말이 참 좋다. 

 

'두 사람 이상이 한 물건을 공동으로 소유함'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다툼이 일어나고 갈등이 일어난다. 

하지만 정말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단한 것이다. 

장소뿐만 아니라 사역, 감정, 생각, 비전 등도 잘 공유해야겠다. 

 

... 밤늦게 첫째는 감자튀김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린다. 

아내도 저녁을 못 먹었다. 

라면을 요구한다. 

 

'참깨라면'을 끓여달라는 말에 얼른 끓인다. 

고추기름을 다 넣어 맵다는 컴플레인을 받는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 

 

... 가족통독방에 이번주 읽을 본문을 공지하고 주일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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