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멍 때리기 산책"

소리유리 2024. 5. 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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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아내와 같이 하고 산책을 나간다.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하늘도 맑고 구름도 좋다. 

햇볕은 선크림과 모자가 막아준다. 

 

요즘 조금은 게을러져 걸음수가 좀 줄었다. 

보통 이만 보 내외를 걷다가 요즘은 만보에서 만 오천보 사이를 걷는다. 

적게 걸었더니 이상하게 조금 더 피곤하다. 

체력이 걸음수에 비례한 듯... 

내일부터는 조금 더 걸어야겠다. 

 

 

먼 경치만 찍다가 문득 꽃 접사를 찍는다. 

멀리 보는 것도 좋지만 자세히 보는 것도 좋다. 

거시와 미시...

두 개다 중요하고 균형과 조화가 잘 되어야 한다.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것에 있어서 제대로 보는 눈과 판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일들을 정리하고 분석하고, 앞으로의 일도 올바른 판단아래 계획해야 한다. 

 

... 산책은 복잡한 생각과 마음을 잠시 접어두게 한다. 

주변을 보고 걸으며 생각 없이 산책을 하게 한다. 

시선을 꼭 한 군데 두지 않는다. 

보는 것을 통해 생각의 전환도 빠르다. 

멍 때리기 산책이다. 

 

오늘은 공덕오거리에서 뻔한다. 

늦게 나온 탓에 길게 오늘도 많이 걷지는 않는다. 

집에 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또 한다. 

 

조금은 묵직한 머리 속을 산책을 통해 덜어내어 본다. 

2시간 정도 멍때리기 산책을 했다. 

집에 가면 조금 비워진 머릿속이 빼곡히 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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