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만우절"

소리유리 2024. 4. 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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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오늘은 4월의 시작이면서 만우절이다. 

만우절은 거짓말을 해도 되는 날로 생각한다.  

나무위키는 만우절을 이렇게 설명한다. 

 

"만우절(萬愚節, April Fools' Day)은 매년 4월 1일, 악의 없는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 트릭으로 재미있게 남을 속이면서 즐기는 날이다.

단, 아무리 만우절날이고 의도에 악의가 없더라도 때와 장소를 적당히 가려내서 오히려 상대방을 괴롭히는 꼴이 되지 않도록 트릭이나 농담도 적당히 쳐야 한다."

 

악의 없는 가벼운 장난, 그럴듯한 거짓말, 트릭으로 재미있게 남을 속이면서 즐기는 날!

편하게 그냥 거짓말하는 날이 아니다.

설명을 자세히 보면 기준이 거짓말하는 당사자가 아니라 거짓말을 듣는 사람에게 있다.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해야 한다. 

적당히 해야 한다는 말은 아주 애매하다. 

누가 느끼기에 적당하다는 것일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악의 없다고 생각해도 받는 사람이 악의를 느낀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하는 사람은 재밌고 즐길 수 있지만 받는 사람은 전혀 재미없고 즐길 수 없다면 어색해진다. 

도리어 만우절은 거짓말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평상시 거짓말을 잘한다. 

그리고 그 거짓말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깊이 생각하지 않는 그 거짓말에 대해 만우절에 한 번 더 생각하고 거짓말을 하라는 것 같다.

 

거짓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그리고 그 거짓으로 인해 피해받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 

거짓이 없는 세상이 가장 좋지만 최소한 내 거짓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 

나는 악의 없이 가볍게 한 것일지 모르지만 상대방에겐 평생 상처가 될 수 있다. 

 

또한 고의적으로 하는 거짓말도 있다. 

고의, 계획적, 일부로 하는 거짓말의 여파는 더 크다. 

신뢰를 깨뜨리는 거짓말. 

어느새 익숙해진 거짓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날이다. 

 

오늘은 만우절. 

거짓말에 대해 생각해 보자! 

내 거짓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한다면 거짓말이 줄어들 것 같다. 

만우절을 통해 거짓말이 조금씩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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