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손님이 온다. 그것도 아주 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오는 손님이다. 기독교동아리 간사로 사역할 때 가르쳤던 제자다. 한국에 올 때마다 연락하고 찾아온다. 선물도 잔뜩 사가지고 온다. 지난번 사온 인도네시아 비누가 좋아 혹 한국올 때 다른 것 말고 이것만 사 오면 된다고 했다. 이번에도 무겁게 들고 왔다. 비누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챙겨 온 착한 제자다. 게다가 비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을 사 왔다. 원래 사 오던 비누 재고가 없어 올리브 오일이 들어간 더 좋은 비누로 강제 업그레이드됐다. 홍대에서 만나 식당으로 이동한다. 연남동에 살지만 맛집을 모른다. 제자가 알아서 예약을 해놨다. 카쿠시타라는 일식집이다. 물론 오늘 처음 갔다. 먼 곳에서 푸짐한 선물을 가지고 식당까지 알아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