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오랜만에 경의선숲길"

소리유리 2024. 2.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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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일찍 일어난다. 

수련회가 있다.

8시까지 교회 가야 한다. 

이번 일로 아이들도 힘들었는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서 다행이다. 

지난번 첫째는 감기로 힘들었는데 교회 간다고 스스로 나서서 기특했다. 

 

짐이 한가득이다. 

1박 2일에 짐이 너무 많다. 물론 이불이 반을 차지한다. 

무슨 짐이 이렇게 많냐고 약간 잔소리를 한다. 

속으로 캐리어 안 가져가는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차로 데려다준다. 

수련회 참석하는 다른 아이들도 온다. 

캐리어를 가져오는 아이들도 있다.  

속으로만 생각하길 잘했다. 

아이들 짐이 많은 것이 아니다. 

 

집에 와서 잠시 누웠다. 

어젯밤 자기 전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것 같아 약을 먹었더니 졸리다. 

잠시 뒤척이다가 일어난다. 

 

아내와 이른 점심을 먹는다. 

아니 늦은 아침? 

아점을 먹는다. 

 

문득 무꽃을 또 본다. 

매일 보는데 오늘 또 다르다. 

사진을 찍어본다. 

4장 중에 제일 괜찮아 보이는 사진으로 선별한다. 

 

 

아이들이 없는 틈을 타서 아이들 방과 집안 청소를 한다. 

그 와중에 커피를 내린다. 

맛이 좋다. 아내가 뺏어 먹는다. 

아침에 내려줬는데... 그래도 줘야 한다. 

 

아... 아내가 치료실에 있던 화분을 하나 가져왔다. 

개업할 때 친구들이 선물했는데 집에서 키운다고... 

구글로 검색해 본다. 

'드라세나 마지나타'

어려운 이름이다.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고 적혀있다.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하는데...

화분 하나로 집안이 상쾌해지리라 기대하진 않는다. 

그래도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왠지 공기가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은 그래도 일찍 산책을 간다. 

아이들 수련회로 하루종일 자유다. 

오랜만에 경의선숲길로 방향을 잡는다. 

하늘이 좋다. 

공기도 좋다. 

역시 경의선숲길은 사람이 많다. 

계속 쳐다보면 안 되지만 사람 구경하기가 좋은 거리다. 

 

 

공덕오거리까지 왔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는 하늘이 더 이쁘다. 

길을 건너 커뮤니티센터 앞을 지나간다. 

 

 

오랜만에 경의선숲길을 끝까지 가본다. 

경의선숲길 끝에 있는 '숲길사랑방' 소화물차다. 

밑으로 조금 내려가면 원효로 제1동 주민센터가 있다. 

예전에 소개했듯이 이곳에 책도 있고 쉴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도 있다.

만화책도 많이 있다.  

 

 

다시 뒤돌아간다. 

커뮤니티센터로 간다. 

아까 잠시 보니까 사람들이 많았다. 

오랜만에 오니 사람들이 꽤 많다. 

내가 주로 앉는 자리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 

새로운 자리에 앉아본다. 

 

 

노트북 윗면이 같이 찍혔다.

아내가 오늘 저녁에 아이들이 없으니까 맛있는 거 먹자고 했는데...

카톡이 왔다.

맛있는 메뉴를 말한다. 

 

'떡볶이'

떡볶이를 먹으면서 '파 프롬 해븐'이라는 영화를 보자고 한다. 

무슨 영화인지 난 모른다. 

하지만 무조건 오케이다. 

 

왜 글을 안 올리냐고 한다. 

그래서 지금 올리고 있다. 

애독자가 있어 감사하다. 

 

커뮤니티센터는 5시에 닫는다. 

이제 곧 일어나야 한다. 

다른 애독자가 창작글 이제 안 올리냐고 한다. 

조만간 창작글 하나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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