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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반찬이 없다. 재료도 없다.
냉장고를 샅샅이 뒤져본다.
장모님이 제주도에서 가져온 고기를 발견했다.
꽁꽁 얼어버린 고기를 해동하고 묵은지를 꺼내 칼질을 하기 시작한다.
김치를 씻는다. 작년 김장 김치가 좀 맵다. 둘째가 매운걸 잘 못먹는다.
김치를 볶고 양념도 좀 하고.. 고기는 좀 나중에 넣는다. 우리 식구는 푹 익은 고기보다 쫄긴한 식감을 좋아해서...
이제 좀 단맛을 첨가해야 한다.
또.. 설탕이 없다. 아니 지난번에도 없어 산다고 했는데 안 샀다.
집에 있는 꿀을 넣으면 약간의 신맛이 느껴지겠지?
모자를 쓰고 급하게 연남슈퍼를 향한다. 설탕이 어디있더라... 없다... 이럴수가... 한참을 계속 찾았다.
좀 비싼 고급 설탕만 있다. 어쩔 수 없이 '그래 우리도 고급 설탕 먹어보자' 생각하고 계산대로 간다.
때마침 주인 아주머니가 들어오신다. 일반적인 설탕은 바깥에 있다고 하나 가져다 주신다.
역시 사람은 살던대로 살아야 한다.
김치찌개에 설탕을 조금 넣고 아이들 밥을 챙겨준다. 역시 단백질을 잘 먹는다.
김치찌개 양이 조금 많다.
내일은 아이들에게 좀 더 푹익은 김치찌개를 준비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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