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MOVE"

소리유리 2025. 1. 8. 00:08
728x90
반응형

목이 약간 간질간질하다. 

몸은 좀 피곤하다. 

피곤할만큼 무리한 일은 없는데...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목회자는 대부분 월요일이 쉬는 날이다. 

그런 면에서 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 것 같은 성도들에게 왠지 미안하다. 

아무튼 월요일은 쉬는 것이 오랜 습관이 되어 월요일은 좀 더 편하게 쉰다.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쉰다. 

며칠 전에 주문한 다짐육과 젓갈이 배달되어 왔다. 

다짐육 500g 한팩을 해동해 간장양념볶음을 해 놓는다. 

급할 때 밥에 비벼 먹을 수도 있고 삼각김밥에 사용하기도 좋다. 

 

첫째 학원에 데려다주고 이제야 산책을 나간다. 

먼 곳에 사는 후배에게 전화가 온다. 

전화를 하며 걷는다. 

무심코 발걸음이 홍제천으로 가고 있다. 

 

 

늦은 시간 그리고 추운 날씨에 사람이 많지 않다. 

길은 아직 눈이 안 녹아 조금은 미끄럽다. 

그래도 사람이 아주 없지 않아 쓸쓸하진 않다. 

 

... 날이 추워지면 몸을 움츠리게 된다.  

몸이 움츠려들면 마음도 생각도 따라갈 때가 많다. 

평상시 하는 것들이 귀찮아진다. 

 

따뜻한 집에서 늘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내 상황이 더욱 그렇다. 

스스로 뭔가 하지 않으면, 잠시 생각을 놓아 버리면 그렇게 된다. 

 

추운 날씨에 산책을 나가면 늘 생각보다 그리 춥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나가지 않을 때와 나간 후의 생각, 느낌, 마음이 다르다. 

생각과 현실의 큰 차이를 느낀다. 

 

다음 주면 교회도 세 달째로 접어든다.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 

함께 행동할 사람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움츠려 들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춥더라도 옷을 껴입고 신발을 신고 나가는 것이 옳다. 

나가면 생각했던 것보다 춥지 않다. 

도리어 상쾌함을 느낄 때가 많다. 

산책도 교회도 지금보다 더 움직일 때다. 

 

MOVE! MOVE! MOVE!

 

 

 

 

 

 

 

 

LIST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첫 한강"  (0) 2025.01.09
"2025년 첫 예배"  (0) 2025.01.05
"흰소리가 아니다!"  (0) 2025.01.05
"Wake Up!"  (0) 2025.01.02
"말씀 손거울"  (0)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