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2024년 마지막 날"

소리유리 2024. 12. 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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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이라고 해도 별다를 것은 없다. 

점심에 약속이 하나 있다.

 

지인이 먼저 집으로 왔다. 

문을 열어주다 보니 택배가 하나 있다. 

뭘 주문한 것은 없는데... 

열어보니 만두다. 

 

 

지난번 라디오방송에 지인이 사연을 보내고 채택되어 선물을 내게 보내주셨다. 

맛있어 보인다. 

특별한 선물이다. 

 

지인과 점심 먹으러 나간다. 

코스는 어제와 똑같다. 

'주막'에서 쭈꾸미 정식을 먹고 '위치앤그레텔'에서 커피를 마신다. 

사진도 잘 찍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다 생각이 나서 다 비운 커피잔을 찍는다.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그곳에 있는 사람이다. 

그곳과 그 사람 또는 부역자(?)들은 꺼리지만 그곳 사람들에 대해 거부감은 없다. 

도리어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반갑다. 

 

이런저런 소식도 듣는다. 

안타까움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 

그곳의 내 자료 등을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바뀐 대표분(?)이 원칙을 중시하는 분이라 힘들 것 같다고 한다. 

지인에게 나중에 따로 부탁해야 할 듯싶다. 

 

대표분이 내 사정을 모른다고 한다.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들이 많다고 한다. 

내가 자료도 챙기지 못한 상황도 그렇다. 

내가 도리어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 

 

굳이 자세히 말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분이 어떤 분이지는 모르지만 자세히 알면 고민이 많아질 수도 있을 테니...

자세히 알아도 달라질 것도, 고민도 없을지도 모르지만... 

 

내 사정을 아는 사람이 그곳에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이리저리 말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교회를 개척하면서도 그곳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1년이 지나서 거의 잊혔을 것이다. 

나중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처럼 이야기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공개한다면 당장 난리가 나겠지만...

그 당시에도 지금도 굳이 그것으로 공격하고 싶지 않다. 

이 자료는 날 위한 방어용이다. 

당시 가만히 있는 내게 도리어 불만과 화를 내던 일을 생각하며 혹시나 있을 모를 일을 방어하기 위함이다. 

 

...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렀다. 

벌써 2024년 마지막 날이다. 

하루가 지나면 2025년!

하루 차이로 왠지 마음을 새롭게 해야만 할 것 같다. 

오늘 송구영신예배는 기쁨나무교회와 함께 드린다. 

2025년 함께지어져가는교회의 부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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