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앙

""ChatGPT 설교"

소리유리 2024. 6. 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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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만 듣고, 알아보던 ChatGPT를 사용해 본다. 

셜교자다 보니 설교 작성을 시켜본다. 

 

"에베소서 2장 22절 말씀으로 설교작성해줘"

ChatGPT에 입력한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아래와 내용이 출력된다. 
사람의 타이핑 속도보다 엄청 빠르다. 
 
 

"ChatGPT
물론입니다. 아래에 에베소서 2장 22절 말씀을 바탕으로 한 설교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제목: 함께 지어져 가는 하나님의 거처
본문: 에베소서 2장 22절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에베소서 2:22)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에베소서 2장 22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본문은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용하시고, 우리는 어떤 공동체로서 살아가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구약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성막과 성전에 거하셨습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와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2. 성령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공동체
둘째로,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존재입니다. 신앙생활은 결코 개인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며, 서로를 세워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2장 19-21절에서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가족이 되고,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진 건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의 모퉁잇돌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지어져 가는 존재입니다.

3. 우리의 역할과 책임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해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는 하나님의 성전의 일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모시는 거룩한 처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 생각과 태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되어야 하며,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짐을 나누고, 서로를 세워주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거처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지어져 가는 하나님의 거처입니다. 성령 안에서 함께 성장하며, 서로를 세워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갑시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우쳐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처로 지어져 가는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을 모시는 거룩한 성전이 되게 하시고, 서로를 사랑하고 세워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저 놀랍다. 
게다가 성경중심적인 설교다. 
예화 설교, 인문학 설교보다 낫다. 
 
예전에 한 기독교출판사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출판사에서 나온 출판물들을 받았다. 
그 출판물 중에 설교책들이 있다. 
 
바인더로 출판되어 한 장씩 빼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그 한 장에 설교 한 편이 들어있다. 
그냥 읽으면 되는 한 편의 설교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출판사에서 그러한 유형의 책들이 잘 팔린다고 했다. 
그 당시 누군가 말하길 설교준비에 시간이 없는 목회자에게 유용하다고 한다. 
그래서 예약판매도 한다고 말했다. 
 
설교준비할 시간이 없는 설교자, 목회자!
모순이다.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다.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기숙사 앞에서 유명한 목사들의 설교를 CD에 담아 판매하는 한 장로님도 있었다. 
인터넷을 뒤지면 많은 설교를 복사해 올 수 있다. 
 
그런데 이제 더 쉬운 길이 열렸다. 
ChatGPT 설교!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것을 그대로 베끼는 찔림도 없다. 
 
하지만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설교를 그대로 옮기는 설교!
ChatGPT가 작성해 주는 설교에 살짝 살을 붙이는 설교!
 
성경을 읽고 본문의 뜻을 찾고 연구하고!
그 본문을 지금의 상황에 적용하고!
사람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획하고!
 
고민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고, 노력해서 나오는 설교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설교과 설교자가 같이 가야 한다.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자료의 수준을 넘어 원작이 내가 아니게 될 때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누군가의 원작에 슬쩍 얹혀가면 설교 장사꾼이 된다.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 
오늘 ChatGPT가 작성한 설교를 보며 ChatGPT에 뒤지진 말자는 생각을 해본다. 
 
ChatGPT가 몇 초만에 작성한 설교보다 못한 설교가 많다. 
편한 시대가 아니라 더 노력해야 하는 시대다.
한 순간 놓치면 뒤쳐지는 시대다. 
편한 것을 선택하면 벗어날 수 없는 시대다. 
 
설교자는 설교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나는 설교자다!
설교 장사꾼이 되지 말자!
설교의 생산자가 되자!
설교의 유통업자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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