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수요설교] "성경적 세계관(3) 타락" (창 3:14~17)

소리유리 2024. 6. 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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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설교로 '성경적 세계관'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 세계관의 개념에 대해 말씀드렸고 두 번째 지난주에는 창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창조행위와 창조질서를 설명하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도 창조는 훨씬 광범위하고 훨씬 포괄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창조에 대한 기본 인식을 깨고 더 넓혀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오늘은 성경적 세계관의 기본적 골격 두 번째 '타락'입니다.  

오늘 본문을 먼저 보겠습니다. 

창세기 3장 14~17절입니다. 

 

창세기 3장

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인간의 타락 이후 하나님이 뱀, 여자, 아담에게 벌을 내리시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타락의 영향은 뱀, 여자, 아담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계 전체의 대재난입니다. 

타락의 영향은 피조계 전체에 미칩니다. 

 

타락으로 인한 결과를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말하는 것은 타락, 죄로 인해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졌고, 해결하지 못하면 나는 심판받고 지옥에 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더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더 알아야 하고 생각할 것을 놓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타락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를 "나의 구원"에만 한정하는 것은 좋은 곳에 가서 입구만 보고 오는 것입니다. 

더 보고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입구에서 멈추는 것입니다. 

 

문제는 타락의 문제를 너무 '나'에 한정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깨졌고 다시 화목해야 하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신앙에만 매달려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되었다는 것에서 만족하면 안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타락의 영향으로 나에게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했습니다.

타락은 피조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대재난입니다. 

 

온 집에 불이 났는데 내 방의 불만 끄고 다행이다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집에 난 불을 모두 꺼야 합니다. 

불은 내 방만 태우는 것이 아니라 집 전체를 태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락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지난주 창조에 대해 설교하면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창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광범위하고 훨씬 포괄적이다"

 

오늘은 '창조'라는 단어를 '타락'으로 바꿔 생각해야 합니다. 

 

"타락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광범위하고 훨씬 포괄적이다"

창조에 대해 기본 인식을 깨고 더 넓혀야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넓힌 창조에 대한 인식을 타락에 적용해야 합니다. 

즉 훨씬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창조된 것들이 타락합니다. 

 

내가 타락해서 하나님과의 화목이 깨질 뿐만 아니라 그 이상입니다. 

사람이 타락했고 결혼, 국가, 정치, 환경, 문화, 철학 등 모든 것이 타락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한 피조계의 모든 문제는 타락의 영향입니다. 

인간의 불순종과 범죄로 인해 모든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점이 아주 중요합니다. 

타락된 범위를 넓히는 작업을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사람과의 문제, 직장, 학교, 국가, 결혼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이 타락의 영향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타락 이전 선한 피조계였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타락 이후에 '세상적, 세속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말은 '죄로 오염된 세계의 총체'를 말합니다. 

선한 창조계와 대립되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느끼고, 보고,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이 타락의 영향 아래 있습니다. 

 

'창조, 타락, 구속' 책에서 타락에 대해 이렇게 요약합니다. 

 

"우리는 타락이 지상적인 창조의 전 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죄는 창조계의 일부가 아니라 창조계의 기생충이며 그리고 죄가 전 지상에 영향을 미치는 한, 죄는 모든 사물을 더럽게 만들어 ‘세상적인’, ‘세속적인’, ‘땅의’ 것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보았다. 따라서 창조 세계의 모든 영역은 구원과 하나님 왕국의 도래를 위하여 울부짖고 있는 것이다"

 

말은 어렵습니다. 

이 요약에서 '전, 모든'이라는 단어가 반복됩니다. 

오늘 이것이 중요합니다. 

 

타락은 전 영역, 모든 영역에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한 창조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전 영역, 모든 영역의 전제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창조'입니다. 

 

창조를 가시적인 영역으로만 한정하면 그 이상을 보지 못하고 타락의 영향도 한정시킵니다. 

특히 지난주에 말씀드린 창조질서를 타락에 적용해야 합니다. 

창조질서는 창조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단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타락의 영향으로 깨져버렸습니다. 

창조질서가 하나님을 거스리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타락을 생각하며 창조 때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타락에 대한 선입견,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타락의 영향은 실제적으로 내가 속해 있는 가정, 학교, 사회, 국가, 경제, 사람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피조된 모든 것들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기억해야 다음 단계인 '구속'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성경적 세계관 3번째 골격인 '구속'에 대해 설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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