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성경적 세계관에 대해 설교합니다.
세계관의 개념에 대해 말씀드렸고 오늘은 세계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창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성경적 세계관의 기본적 골격은 '창조, 타락, 구속'입니다.
창조에 대한 개념이 잘 잡혀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창조에 대해 가장 오해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꼭 알아야 할 것,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먼저 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암송하는 구절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입니다.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천지창조에 대한 선포의 시작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을 시작으로 우리는 창조가 어떻게 하루하루 진행되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6일간의 창조와 안식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단골 성경문제로 6일간 어떤 것들이 창조되었는지 많이 묻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머리에 6일간의 창조 내용을 차곡차곡 잘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멈춥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무에서 유로의 창조'라고 합니다.
기본 재료가 존재했고 그것을 이용한 창조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재료도 없습니다.
시작점은 그냥 '무'입니다.
성경공부, 제자훈련을 하면서 묻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창조하셨나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한계가 있습니다.
딱 창세기 1장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을 창세기 1장에 나오는 것들로 한정시킵니다.
그것을 깨는 것이 오늘 우리가 할 일입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창조하셨을까요?
'빛, 궁창, 바다, 땅, 식물, 새, 물고기, 동물, 사람'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요?
힌트를 줍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바로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공기, 미생물, 먼지 등'
단순하게 진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상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가장 쉽게 이야기하면 아무것도 없었고 모든 것이 창조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시간, 공간도 창조되었습니다.
이성, 생각, 감정, 오감도 창조되었습니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맵고, 짜고, 달고, 시고, 쓰고...
모든 것이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만 홀로 스스로 존재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진짜 아무것도 없습니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6일간의 창조에 한정지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모든 것에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생겨난 모든 것입니다.
이 부분을 결론적으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창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광범위하고 훨씬 포괄적이다"
그래서 창조를 '창조행위와 창조질서'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알버트 월터스 박사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창조행위'란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행위입니다. 창조 기사를 이야기할 때 하는 말입니다.
'창조질서'는 창조의 산물인 우주로서의 창조질서라고 이야기합니다. 창조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용합니다.
우리가 보통 창조를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창조행위'입니다.
성경적 세계관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창조질서'를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 부분을 넘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창조는 계속됩니다.
모든 자연만물이 따르는 자연법칙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운영하십니다.
자연의 법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자연법칙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보이는 창조 질서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존재, 행위 전체가 창조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 국가, 교회, 가정, 기업, 문화 등...
그 모든 것들도 창조된 것입니다.
'창조 행위'로 창조된 것들에서 나오는 모든 '창조 질서'까지 모두 '창조'입니다.
오늘 내용이 좀 어렵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창조라는 것을 창세기 1장에 한정해 왔기 때문입니다.
'비가시적 영역의 창조'와 '창조질서에 의한 창조'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중에 인간의 '이성'이 있습니다.
'뇌, 이성, 생각, 판단, 계획, 실행...' 등 우리가 창조의 범주를 넓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창조된 것들에 나오는 모든 것들도 창조의 범주에 넣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생각할 힘과 능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가시적인 것만, 창세기 1장에 나오는 것에서 멈추는 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든 것입니다.
오늘 그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요약을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창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광범위하고 훨씬 포괄적이다"
성경적 세계관에 있어서 '창조'에 대한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이것입니다.
틀에 박혀있는, 규정짓고 있는, 변하지 않는!
그것을 깨야 합니다.
훨씬, 아주, 많이 광범위하고 훨씬 포괄적입니다.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등...
모든 것에까지 창조의 범주를 넓혀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창조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창조에 대한 올바른 인식입니다.
그리고 성경적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첫 번째 내용입니다.
창조에 대해 그동안 가졌던 틀을 깨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창조에 대한 바른 생각을 전제로 다음 주 타락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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