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간선과 지선"

소리유리 2024. 6. 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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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갑자기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 

인터넷 모뎀 opt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바로 고장신고를 했다.  

오늘 오전에 방문예정이라고 문자가 왔다. 

 

모바일 핫스팟을 켜서 노트북 인터넷을 사용한다. 

아이들도 내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용한다. 

집에 있는 프린터도 와이파이로 연결되어 있다. 

프린트도 안 된다. 

 

인터넷 고장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준다. 

아침에 교회를 다녀오고 산책을 나가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산책 나간다고 하니까 스마트폰은 놔두라고 한다. 

물론 나는 가지고 나간다. 

 

 

홍제천길로 폭포까지만 갔다 온다. 

집에 오니 아이들이 나보다 스마트폰을 반긴다. 

어제저녁 일이다.

 

오늘 아침 인터넷 AS 기사분이 왔다. 

모뎀의 빨간불을 확인하고 들어오는 선을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조금 뒤에 들어와 원인을 말해준다. 

 

뒷집에서 포도나무 가지치기를 하면서 인터넷선도 절단한 것 같다는...

수리가 끝났다. 

인터넷?

잘 된다.

속도도 잘 나온다. 

 

아버지도 우리 집 인터넷을 사용한다. 

뒷집 가지치기로 인해 하루 정도 불편함을 겪었다. 

선 한가닥으로 5명의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한다. 

 

스마트폰, 패드, 노트북, TV, 프린터 그리고 세탁기 등...

들어오는 선 하나지만 가장 중요한 선이다. 

한 마디로 우리 집 인터넷의 '본선, 간선'이다. 

 

'간선'은 '도로, 철도, 전신, 수로 등의 주요 구간 사이를 연결하는, 중심이 되는 선'을 말한다. 

중심이 되는 선, 본선이라고도 한다. 

'간선'을 중심으로 '지선'이 갈라져 나간다.  

지선은 '철로, 수로, 통신 선로 따위의 본선에서 갈려 나간 선'이다. 

 

지선이 끊기면 피해가 적다. 

하지만 간선이 끊기면 간선에 연결된 모든 지선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도 그렇다. 

 

지선, 본선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흔히 리더, 지도자로 이야기한다. 

그 영향은 막대하다. 

문제가 생기면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신앙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 

그 누구보다 바로 서야 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목회자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모순이 생긴다면 그때부터 약이 아닌 독이 된다. 

 

간선의 자리는 무겁다. 

모든 지선을 책임져야 한다. 

복과 약이 되어야 할 자리가 저주와 독의 자리가 될 수 있다. 

강한 단어를 사용할 만큼 그 위치는 엄중하다. 

 

성경을 통해 보면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열왕기상 14장

16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버리시리니 이는 그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 하게 하였음이니라 하니라

 

북이스라엘의 초대왕 여로보암은 능력이 많은 사람이지만 범죄 한 사람이다.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왕이라는 것이다. 

한 사람으로 범죄 한 것이 아니라 왕으로 범죄 한 것이다. 

그의 범죄는 자신에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넘어간다. 

 

간선에서 지선이 뻗어나간다. 

왕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 하게 하였다. 

앞에 선 자는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 일을 계획하며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긴다. 

생생한 체험한 사람으로 더욱 느낀다. 

독이 되지 말자!

간선의 역할, 책임은 막중하다. 

 

... 인터넷이 잘 된다. 

아이들이 집에 오면 좋아하겠다. 

그동안 이상 없던 인터넷의 소중함을 한 순간은 느끼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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