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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아내가 드립 백 세트를 가져왔다.
학교 지인에게 선물 받았다고 한다.
이름이 특이하다.
아레오바고 커피다.
아레오바고는 성경에 나오는 아테네에 있는 지명이름이다.
드립 백 이름도 특이하다.
성경 속 인물과 커피산지 이름으로 만들었다.
아직 맛을 보진 않았다.
검색해 보니 만나교회에서 '아레오바고 커피 축제'가 있었다.
청년창업지원 행사로 후원(2만 원 이상)하면 주는 드립 백이라고 한다.
오늘은 지인이 선물해주신 원두가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풍성한 원두가 잘 포장되어 있다.
4팩이나 보내 주셨다.
2종류로 각 2팩씩이다.
한 팩을 개봉해서 바로 갈아 드립 해본다.
딱 내 입맛이다. 맛이 좋다.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적당한 산미에 끝맛은 감미롭다.
둘 중에 하나만 골라 해봤는데 다른 한 종류는 디카페인이다.
밤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 잤는데 밤에 커피가 먹고 싶을 때 딱이다.
디카페인도 산미가 있다고 한다.
맛있는 커피에 기분이 좋아진다.
역시 단순한 나다.
커피 풍년이다!
커피를 한 곳에 정리하고 보니 마음도 든든하다.
아내가 드립 백은 치료실로 챙겨갔나 보다.
그래도 풍성하고 풍년이다.
당분간 커피는 마음껏 마실 수 있겠다.
커피 먹고 싶은 사람은 미리 연락만 하면 홈카페에서 즐길 수 있다.
오늘도 감사한 날이다.
커피로 인해 든든한 마음이 생긴 하루다.
아내가 오면 커피 한 잔 내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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