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수요설교] "그리스도인의 확신(4) - 사죄의 확신"(시 103:10~14)

소리유리 2024. 3. 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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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마다 그리스도인의 확신 시리즈를 설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5번째 시간으로 4번째 주제 '사죄의 확신'을 설교합니다. 

사죄라는 말은 크게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죄'(謝罪)는 '지은 죄나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용서를 빌다, 빌고 용서를 구하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사죄'(赦罪)는 '죄를 용서하여 풀어 주다, 신부를 통해 죄를 용서하다'입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사죄의 확신은 두 번째입니다.

내가 사죄를 받았는가?

한 마디로 내 죄가 용서받았는가에 대한 확신입니다. 

확신이라는 말은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사죄의 확신은 내 죄가 용서받았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죄'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죄는 '양심이나 도의에 벗어난 행위, 법을 어기는 행위, 잘못이나 허물로 인한 벌'이란 일반적인 개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적인 개념이 아니라 진짜 죄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죄의 어원적 의미도 있고 다른 해석들도 많이 있지만 쉽게 하나님께서 죄라 여기는 것이 죄입니다. 

기준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죄라고 하면 죄인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이 죄입니다. 

죄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죄의 결과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하지 못하면 심판에 이르게 되고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로마서 6장 23절입니다. 

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죄는 하나님과 관계를 깨뜨립니다. 

하나님과의 단절은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결과는 참혹합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 그 관계를 회복시키는 방법을 주십니다. 

 

바로 '제사제도'입니다. 

죄의 해결 방법은 죄인이 흠 없는 제물에 죄를 전가하고, 제물이 그 죄로 인해 죽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죄인이 가지고 온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고 받으시면 죄가 사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이 죄가 사해지고 죄를 또 짓는다는 것이죠. 

반복적인 제사가 시행되어야 하고 끝도 없는 제사가 계속됩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 먼저 죄인, 제물, 제사장이 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흠 없는 제물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갑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제사가 무사히 드려지면 죄사 사해진 것입니다. 

 

여기서 '무사히'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제사에 있어서 무사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제물에 흠이 있으면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그 제물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도 흠이 있어서 안 됩니다. 

 

제사장의 옷에 대하여 출애굽기 28장 3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33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석류를 수놓고 금방울을 간격을 두어 달되

34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35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올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성소에 들어갈 때와 나갈 때 석류와 방울로 소리가 나게 합니다.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이 구절은 소리를 내야 죽지 않는다고 보다는 소리가 나지 않으면 죽었다는 것입니다. 

제사장도 거룩하지 않으며 죽습니다. 

 

문제는 제사장이 죽는 일이 발생했을 때입니다.  

제사장이 드리는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 것입니다.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면 죄가 사해 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이 제사를 잘 드리고 살아서 나와야 합니다. 

 

죄인은 제물을 가지고 죄를 전가하고 제사장에게 줍니다.

제사장이 그 제사를 무사히, 안전하게 드리고 살아있으면 죄가 사해진 것을 확신합니다. 

물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제사가 반복되어야 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신약의 십자가 제사의 모형입니다.

진짜는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제사입니다.

그럼 신약시대 즉 우리의 시대의 제사를 살펴볼까요?

 

먼저 죄인은 우리들입니다. 

제물은? 예수님입니다. 

제사장은? 이 질문에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말하는데 아닙니다. 

예수님이십니다. 

 

히브리서 4장 14절입니다.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예수님이 제물이시며 대제사장이십니다. 

죄인인 우리 대신에 흠 없는 제물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다 짊어지십니다. 

그리고 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스스로의 몸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십자가에서 우리 모두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셨을까요? 

 

예수님의 부활은 사망과 죄의 권세를 이기셨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스스로 제물이 되셔서 제사를 드리시고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제사장이 무사히 제사를 드렸다는 것은 제사를 하나님이 받으셨고 죄가 사해졌다는 것을 확증합니다. 

신약시대에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스스로 제물로 죽으시고 살아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 제사를 완벽히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죄가 완벽하게 사해졌음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죄를 사해주신 것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완벽한 제사를 받으시고 승인하셨습니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신 제사를 내가 뭐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을 이제 보겠습니다. 

시편 103편 10~14절입니다. 

 

10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11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12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멋진 구절이 등장합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동과 서는 절대로 가까워질 수 있는 요소가 아닙니다. 

우리의 죄가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셨습니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내 죄를 모두 짊어지고 제물이 되셨는데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받으셨습니다. 

물론 죄를 자백해야 합니다. 

고백해야 합니다. 

다음 두 구절을 살펴보겠습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입니다.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로마서 5장 8절입니다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자백하라고 하시면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예수님이 나를 위한 제사를 드리셨다고 합니다. 

굳이 사람의 시간적 차원에서 보면 용서가 먼저입니다.

예수님의 제사를 통해 사해주실 준비를 다하셨습니다. 

그리고 죄를 자백하라고 하십니다. 

 

이 부분은 교리적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오늘은 이것만 확실하게 기억하십시오. 

내 죄가 사해진 것을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구원의 역사입니다. 

나의 노력과 공로는 아주 조금도 없습니다. 

 

죄가 사해졌다는 확신!

하나님께서 나를 용서해 주셨다는 절대적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의심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는 나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나의 사죄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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