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

"한국교회 트렌드 2024 외로운 크리스천"(3)

소리유리 2024. 1.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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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며 끄적여본다. 진한색은 책의 요약이고 나머진 나의 생각이다. 

 

[02 Loneliness in Church / 외로운 크리스천]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간관계는 얕아졌다. 자유와 고독을 즐긴다고 하지만 주변에 함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현실 속에 우울감은 증가했다. 크리스천 역시 외롭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조차 외롭다.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도, 같이 식사하거나 차를 마실 사람도 없는 신자들이 많다.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외로운 크리스천'의 등장이다. 

 

* 코로나 이전부터 시작된 현상이다. 동기라고 하지만 서로 연락처도 없고 식사도 같이 해본 적 없는 청년들이 많다. 물론 청소년들도 그렇다. 외로워 보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누구도 다가가지 않는다. 호기심은 잊지만 관심은 없다. 코로나가 속도를 내게 했지만 외로움, 고독은 교회 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외로움 전성시대]

- 2022년 7월 2일 시장조사 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성인 54.6%가 '나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또 87.7%가 '사회 전반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라고 답해 한국 사회 전체에 외로움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한국 사회의 외로운 현실 속에서 교회와 목회사역의 방향을 맞춰야 한다. 

 

* 교회 내의 외로움은 사적인 부분으로 민감한 부분이다. 하지만 사적인 부분으로 방치해 둘 수는 없는 시대가 되었다. 외로움과 관계된 사역은 앞으로 교회의 중요 사역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 등장 배경]

1. 신자유주의와 경제 불황 

- 신자유주의란 국가 권력의 시장 개입을 비판하고 시장의 기능과 민간의 자유로운 활동을 중시하는 이론이다. 자유방임 경제를 지향함으로 비능률 해소, 경쟁 시장의 효율성 및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 불황과 실업, 그로 인한 빈부격차 확대, 시장개방 압력에 따른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갈등 초래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 신자유주의는 전 세계에서 부의 불평등 심화, 무한 경쟁 속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 물질적 가치관 등으로 외로움을 증폭시켰다. 

- 한국만 유일하게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으로 '물질적 행복'을 꼽았다. 재화가 주는 안정가을 통해 삶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욕망이 거세졌다. 문제는 재화 자체를 충분하게 얻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불만족이 필연적으로 따른다는 점이다. 그로 인한 외로움이나 고립감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 물질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가족이 최고의 가치로 뽑은 나라가 제일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보인다.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반드시 고쳐가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교회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기복신앙을 강조한 한국교회가 그것의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물질을 최고의 가치에서 내려가 위해 교회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 

 

2. 1인 가구 증가와 고독사

-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세 집 중 한 집은 혼자 산다. 2050년경에는 전체 가구 중 39.6%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1인 가구 중가는 자연히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사라지게 한다. 이는 고독사 증가로 이어지는 사회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고독사도 증가하는 현상은 교회에서도 나타난다.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1인 가구 및  노년성도들에 대한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다. 

 

 

[크리스천도 외롭다]

- 개신교 10명 중 46.2%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가구수, 결혼 여부, 자녀 유무, 교회 출석 여부, 소그룹 참여 여부, 영적 갈급함, 경제적 상황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1. 경제적 어려움이 외로움을 만든다. 

- 개신교들의 외로움 원인 1위라 경제적 여유이다. 교회가 신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돕는데도 사역의 주안점을 둬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교회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 중의 하나가 돈이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쉽게 다가갈 수 없다. 다만 복지의 문제로 다루어야 한다. 받아도 민망하지 않고 주면서도 생색을 내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주일학교의 경우에는 장학금 등의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어떤 방법이든 가장 먼저 신앙적인 면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선정 및 도움에 있어서 객관성이 결여되어선 절대로 안 된다. 민감한 부분이다. 

 

2. 교회 안에서도 외롭다. 

- 교회 안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답한 개신교인은 36.2%로 나타났다.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크게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이는 생애 주기 변화로 인한 여성 특유의 우울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교회 안의 외로움의 이유로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을 때'가 가장 높다. 

 

*  교회 안에서의 외로움은 특별하지 않다. 보편화되었다. 식사와 차는 같이 하지만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 실제로 온라인으로 소그룹을 운영하며 깊이 있는 나눔이 진행되었는데 교회를 다니며 터놓고 이야기한 것이 처음이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터놓을 대상도 터놓을 소그룹도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심각하지만 손을 놓은 교회들이 의외로 많다. 당장 손써야 할 부분이다. 물론 담임목사가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야 한다. 

 

 

[어떻게 외로움을 대처할 것인가]

- 취미활동이 해결방법으로 가장 많다. 신앙활동은 3순위였다. 개신교인 다수가 신앙으로 외로움을 해결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개신교인 일부는 외로움을 외로움으로 달래거나 외로운 상황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무조건 신앙적으로 다가서는 것을 옳지 못하다. 신앙은 생활, 현실적이어야 한다. 기본적인 신앙생활을 점검해야 하지만 인간관계, 평상시의 취미활동 등도 점검해야 한다. 일반적인 실생활에서의 도움이 될 것들을 찾아야 한다. 물론 그 모든 것들도 신앙생활이다. 죄짓는 것 말고 모든 것이 영적이 되어야 한다.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 외로움은 개인적인 문제가 사회적 문제이다. 외로움은 종교 유무와도 관계가 없다. 외로운 이웃을 돌보는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많은 교회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면서 주민들과 접촉하고 있다. 외로움에 취약한 그룹을 위한 핀셋 목회, 소그룹 모임, 취미활동 동호회 운영 등의 활동을 해야 한다. 

 

* 교회는 성도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중심의 역할을 해야 한다. 어려움 특히 외로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교회가 되어 죄로 인한 결과물들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중의 하나가 외로움임을 기억하고 적극적인 대처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물론 교역자와 성도가 함께 움직일 만큼 규모가 있는 큰 사역이다. 사람이 중요하다. 또한 평신도 사역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헌신자들의 교육이 가장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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