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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좀 늦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지난번 청년이 사 온 불고기용 돼지고기가 보인다.
고기를 듬성듬성 썰고 양파를 채 썬다.
양념... 보통은 직접 양념하는데 문득 뚜뿔한우와 함께 온 소고기 양념이 생각난다.
어차피 다 고기 아닌가.
소불고기 양념을 넣는다. 버무리다가 양념맛을 본다.
부족하다... 뭔가 부족하다.
역시 그냥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좋다.
양념을 추가한다. 간장, 설탕, 참기름 등등 이것저것...
양념을 맛본다. 내 입맛엔 이게 좋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는다.
돼지고기는 바싹 익히라고 하던가... 지금은 굳이 그렇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난 양파가 카라멜라이징 될 때까지 볶는다. 바싹 익히기 위함이 아니라 노릇노릇한 게 좋다.
아이들은?
그냥 해주는 데로 먹는다.
다 됐다.
또 있어 보이는 척 깨를 뿌린다.
맛본다. 내 입맛에 맛있다.
물어본다.
물론 아이들도 맛있다고 한다.
그러면 됐다.
소불고기양념 돼지불고기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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