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양식

"소양념 돼지불고기"

소리유리 2023. 12. 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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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좀 늦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지난번 청년이 사 온 불고기용 돼지고기가 보인다. 

고기를 듬성듬성 썰고 양파를 채 썬다. 

양념... 보통은 직접 양념하는데 문득 뚜뿔한우와 함께 온 소고기 양념이 생각난다. 

어차피 다 고기 아닌가. 

 

소불고기 양념을 넣는다. 버무리다가 양념맛을 본다. 

부족하다... 뭔가 부족하다. 

역시 그냥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좋다. 

양념을 추가한다. 간장, 설탕, 참기름 등등 이것저것... 

 

 

양념을 맛본다. 내 입맛엔 이게 좋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는다. 

돼지고기는 바싹 익히라고 하던가... 지금은 굳이 그렇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난 양파가 카라멜라이징 될 때까지 볶는다. 바싹 익히기 위함이 아니라 노릇노릇한 게 좋다. 

아이들은? 

그냥 해주는 데로 먹는다. 

다 됐다. 

 

 

또 있어 보이는 척 깨를 뿌린다. 

맛본다. 내 입맛에 맛있다. 

물어본다.

물론 아이들도 맛있다고 한다. 

그러면 됐다. 

 

소불고기양념 돼지불고기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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