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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홍제폭포"

낮시간 홍제폭포 쪽으로 간다. 날씨가 춥다. 좀 빠르게 걷다 보니 추위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늘 보는 똑같아 보이는 홍제폭포지만 겨울이 느껴진다. 지난번부터 있던 투명돔엔 사람이 가득하다. 이젠 이곳이 명소가 된 듯싶다.   2층에서 찍는 홍제폭포와 1층에서 찍는 폭포의 느낌이 다르다. 추위가 느껴지는 풍경이다. 초겨울을 담고 있다.   ... 25일 성탄절 예배가 2시에 있다. 늘 자리를 지키는 집사님과 처형은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 우리 가족과 멀리서 오는 한 지인이 자녀와 오기로 했다.  우리끼리 좀 더 준비된 다과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성탄절 주제로 이야기도 나누고 교회의 부흥을 위한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문득 고민도 했다. 기쁨나무교회와 연합으로 할까? ..

오늘 하루 2024.12.17

"자치적 교회!"

목회자는 월요일이 쉬는 날이다. 사역을 오래 하다 보니 월요일 쉰다는 것이 습관이 되어 다른 날들과 다름없는 월요일이지만 마음은 왠지 편하다. 아직은 바쁘지 않은 주일이지만 월요일은 그냥 피곤함을 느낀다.   생각해 보면 성도들은 더 피곤할 수밖에 없다.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 사람이 있다. 토요일이 쉬는 날이 되었지만 교회 열심히 다니는 사람은 토요일에도 교회에 나와 봉사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일은 교회 사역으로 바쁘다.  교역자보다 더 바쁜 성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의 열심, 열정은 참 놀랍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그 열심과 열정이 언젠가 피로감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지쳐가는 헌신자들이 많다.  견디고 버티고 있는 지친 헌신자들...안쓰러움을 느낀다. 아니 목회자로 미안함을 느낀다. ..

오늘 교회 2024.12.17

"개혁적 교회"

주일이다. 중등부 예배가 끝난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로 간다. 첫째는 반주, 둘째는 영상, 아내는 대표기도를 전담하고 있다. 내년엔 반주, 영상, 음향 헌신자가 함께 하리라 기도해 본다. 2주 전부터 영상에 오류가 자꾸 생긴다. 둘째가 기쁨나무교회 간사님께 도움을 요청하러 바쁘게 뛰어갔었다. 오늘도 문제가 생겼다. 음향은 들어가는데 영상은 멈췄다고 예배 후에 말해준다. 기쁨나무교회도 오늘 11시 예배 때에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 조만간 영상세팅을 다시 할 듯싶다. 예배당과 모든 장비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첫 번째 등록한 성도님이 빠지지 않고 꾸준히 출석하신다. 예배 후에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고 감사하다. 함께지어져가는교회를 좋아..

오늘 하루 2024.12.15

[12월 15일 주일 설교] "개혁적 교회(2) 개혁의 갱신!" (왕하 18:1~6; 23:24, 25)

2024년 12월 15일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주일예배 설교(오후 2시 기쁨나무교회 예배당) 본문 : 열왕기하 18장 1~6절; 23장 24, 25절제목 : 개혁적 교회(2) 개혁의 갱신! 1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삼년에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니2 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비요 스가리야의 딸이더라3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4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5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

오늘 설교 2024.12.15

"그냥 다녀야 하니까"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신학교를 가고 신대원을 가고 교회 사역을 오랜 기간 했다. 주변에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교회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다녀야 하니까' 다닌다.  물론 즐겁게, 정말 행복하게 다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극소수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다녀야 하니까'다닌다. 그리고 믿음이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환경에 끌려다니지 않고 사람 때문에 다니는 것도 아니다. 아니... 환경에 끌려다니면 다니기 힘들고, 사람에 신경 쓰면 더 이상 나가기 힘들다. 그냥 그동안 열심히 다녔고 그리고 맡은 일도 있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어려움도 있고 시험도 있지만, 상처도 받지만 그래도 다녀야 하니까 다닌다. 교회가 인내를 요구한다. 견디고 버텨야 한다. 가기 싫지만..

오늘 신앙 2024.12.13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인정하지 않는 사람!"

낮에 동네 산책을 한다. 산책할 겸 나눔 가게로 가 본다. 둘 다 중고물품 가게다. 아.. 중고물품이 아니다.물품은 다 새것이다. 보통 기증받은 것들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좋은 곳에 쓰는 곳이다. 지미션스토어는 기독교단체에서 운영하고, 지스토어는 잘 모른다.  매장 크기는 지스토어가 더 크고 물품도 많다。 이곳에서 몇 번 구매도 했다。 매장을 한 번 둘러보고 나온다。 여기서 지미션스토어가 가깝다。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지미션 스토어에서 장갑과 노트북 거치대를 산다. 두 개 합쳐서 5천 원이다. 집에 와 보니 둘째가 있다.물품을 보더니 학원 가기 전에 구경 가고 싶다고 한다.  둘째도 가방과 장갑을 산다. 이번엔 9천 원!적립도 해준다. 새로운 물품이 들어오면 연락도 준다고 한다. 수익금이 선교에..

오늘 하루 2024.12.12

[수요 설교]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 (3) 삼위일체란 무엇인가?" (마 3:16, 17)

수요설교로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웨인 그루뎀)라는 책을 중심으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3번째 시간으로 '삼위일체란 무엇인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교리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 교리 중에서 가장 어려운 내용이 신론 즉 하나님에 대해 다루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부분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내용이 바로 '삼위일체'입니다.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기독교는 계시종교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만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보여주신 것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에 대해 계시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불친절(?)함을 느낍니다. 이해와 설명보다는 일방적인 선포와 인정으로 요구합니다..

오늘 설교 2024.12.11

"더 복이 있는 것"

아이들이 일찍 집에 온다. 중학교 2학년 기말고사 기간이다. 중3, 중1은 시험이 없다.  오늘은 치료실에 가지 않고 아이들과 같이 집에서 할 일을 한다. 학원에 가기 전 이른 저녁을 먹는다. 저녁 메뉴로 수제비를 말하니까 좋다고 한다. 얼른 반죽하고 잠시 숙성시켜 수제비를 후다닥 만든다.  카톡이 하나 온다. 제자가 케이크를 카톡으로 선물해 준다. 지난번 교회 헌금도 하고 기쁨나무교회까지 챙긴 착한 제자다. 아... 그리고 생일은 오늘이 아니다. 다가올 생일에 대한 선물이다.                 첫째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정리한다. 정리 중에 카톡이 하나 온다. 음... 오늘은 선물을 받는 날인가보다. 지난번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신 지인이다. 사연이 선물을 받게 되어 주소를 알려달라고..

오늘 하루 2024.12.10

"명당 그리고 유토피아"

아침 일찍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출발한다. 1시간 4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여기서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한다. 유가족대기실에서 예배를 인도한다.   유족들과 같이 식사를 하고 기다렸다가 안성에 있는 '유토피아 추모관'으로 간다. 사실 추모공원에서 헤어질까 하다가 시간도, 상황도 같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동행한다. 추모관에서 잠시 예배를 드리고 나는 먼저 집으로 향한다.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다. 집에 도착하니 배고프다고 하는 첫째가 날 맞이해 준다. 둘째도 곧 도착한다.  어묵채볶음과 햄을 얇게 썰어 구워준다. 순두부찌개와 달래장도 있다. 같이 이른 저녁을 먹고 학원에 데려다준다.  집에 오니 피곤하다.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 오늘 못한 산책을 한다. 끝남동에서도 가장 안쪽을 ..

오늘 하루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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