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장 본 날"

소리유리 2025. 3. 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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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된 첫째가 학교를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난다. 

덩달아 일찍 일어난다. 

그리고 오늘따라 좀 피곤하다. 

 

집안에 이것 저것 필요한 물품들이 동시에 고갈(?)됐다. 

오랜만에 코스트코를 가려한다. 

둘째가 오늘 선생님과 상담이 있어 일찍 온다고 한다. 

같이 가기로 했다.  

 

 

필요한 것들을 찾고 카트에 담는다. 

그리고 역시 둘째는 푸드코트를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가격들이 오른 느낌이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 비해 할인하는 물품도 많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매번 오면 사는 것들도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할인도 줄고, 가격은 오르는... 고객들에겐 이중 부담이다. 

 

최대한 절제하며 물품을 카트에 넣는다. 

그래도 금액이 꽤 나온다. 

사야 할 것들이 동시에 생긴 탓이기도 하다. 

 

집에 와서 물품들을 정리한다. 

왠지 든든한 느낌이다. 

쇼핑으로 걷는 걸음수가 많지 않은데 피곤하다. 

동네 산책으로 다리를 풀어줘야겠다. 

 

 

... 잘 아는 선교사님께 전화가 왔다. 

열악한 환경에서 여러 모로 애쓰고 게시는 분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한국을 보는 시선은 국내에서 보다 더 객관적이고 정확할 때가 많다. 

그리고 한국 교회와 목회자를 걱정한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모습들에 걱정과 분노가 뒤섞인다. 

 

한 참을 이런저런 이야기로 서로의 쌓인 감정을 끄집어 내놓는다. 

해결된 것은 없지만 그래도 마음 청소를 대충이라도 한 느낌이다. 

서로 힘내자고 응원한다. 

서로의 사정을 너무 잘 아는 덕분이다. 

 

아직 시작인 교회이지만 이것 저것 눈치 보지 않고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세상에 물들지 않고, 마케팅에 빠지지 않고...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 눈치 보는 나와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준비된 자들의 마음을 한 명 한 명씩 만져주시고 언젠가 모든 악기로 사용하여 함께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여건이 되면 오늘 통화한 선교사님 지역으로 교회 성도님들과 비전트립도 계획하는 날이 오길 학수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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