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선택, 예정"

소리유리 2025. 3. 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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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아이들이 개학했다. 

그리고 나도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경의선숲길을 길게 걷어본다. 

 

경의선숲길은 모래내에서 원효로제1동 주민센터까지 이어져있다. 

나는 연남동에서 시작해서 주민센터까지 간다. 

오랜만에 많이 그리고 긴 시간 걸어서 발바닥이 아프다. 

 

신발 밑창을 보니 많이 닳았다. 

그만큼 많이 걸었다.

걸을 때 복잡한 생각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물론 그 생각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걷을 때만큼은 눈과 귀가 다른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마음과 생각도 한 곳에만 머물지 않는다. 

 

 

끝까지 왔다. 

이곳에서 돌아간다. 

9 천보가 넘었다. 

 

 

서리김밥이 보인다. 

방송에 나온 유명한 곳이다. 

종종 사먹기도 했다. 

 

가격은 기본 김밥은 3,000원, 나머진 4,500원이다. 

요즘 음식값이 올라 싼 편이라고 한다. 

물론 싸고 비싸고는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다. 

나는... 오늘은 그냥 지나간다. 

 

... 어제 수요설교는 '선택이란 무엇인가?'였다. 

'선택, 예정' 어려운 주제다. 

그리고 많이 이야기하지 않는 주제가 되었다. 

 

교리를 잘 말하지 않고 특히 어려운 주제는 더 그렇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은 알려주어야 한다. 

선택과 예정은 구원받은 사람만 알 수 있는 교리다. 

아니 구원받은 사람이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말해주는 교리다. 

 

가장 기초적인 구원에 대한 앎이 필요하다. 

알아야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요즘 같은 상황에 더 필요한 '선택과 예정'이다. 

그리스도인으로 바로 서기 위해 지금 더 필요한 내용이다. 

 

안타까운 일들이 참 많다. 

교회가 교회답고, 목회자가 목회자답고, 기독교가 더 기독교 다뤄져야 한다. 

'구원, 선택, 예정'은 사도 바울이 '찬송하리로다'라고 놀라움과 감사를 할 만큼 은혜로운 단어다. 

성경공부를 시작할 만큼 성도가 모여 체계적인 말씀, 교리 공부를 시작할 날을 기다리며 기대해 본다. 

 

 

에베소서 1장 3~6절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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