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다양성"

소리유리 2025. 1. 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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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삼 형제 중에 셋째다.
그리고 삼 형제 모두 딸 둘이다.
그 딸들이 결혼한 제일 높은(?) 언니집에 모인다.

그 시간 멍하니 있던 나는 걸으러 나간다.
컨디션도 그렇고 피곤하지만 집에만 있으면 처진다.


어젯밤에 본 경치를 낮시간에 다시 본다.
집에 돌아와 떡만둣국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제주도에서 처형이 올라온다.
제주도 음식도 같이 올라온다.

음식을 아니 처형을 맞이하러 공항으로 간다.
늘 고마운 처형과 반가운 음식이다.
제주도 미역국, 고사리, 기름떡, 수육 등...
보리빵도 있다.

... 지역마다 음식이 다르다.
제주도는 더욱 그러하다.
작은 나라지만 참 다양하다.
음식도 그리고 사람도...
그리고 그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 중에 하나가 교회다.

다양성...
여러 가지 양상을 가진 특성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라는 말은 참 어렵다.
사실 우리는 여러 가지에서 나오는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하지 않는다.

제주도 미역국이 그렇다.
제주도 미역국은 미역국에 무채가 들어가 있다.
아니 뭇국에 미역이 들어가 있다.
어떤 표현이 맞을까?
아니다.
그냥 이것이 장모님이 만드신 제주도 미역국이다.

틀린 것이 아닌 내가 아는 것과 다른 것.
하지만 문제는 틀린 것도 다른 것으로 착각할 때다.

틀린 것을 그냥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아니다.
틀린 것이다.
그것은 다양성이 아니다.

틀린 것이 어느새 작은 시각, 생각의 차이로 치부해 다른 것으로 포장해 다양성이 됐다.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다른 것, 다양성은 제주도 미역국이다.
명확하게 틀린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것, 틀린 것을 옹호하지 않길...
나라건 교회건...

...  내일부터 육지 것이 제주도 음식 좀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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