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아침 저녁 수육"

소리유리 2024. 12. 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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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어나자마자 할 일이 있다.
어제 사놓은 고기로 미역국과 수육을 한다.
그렇다.
아내 생일이다.

후다닥 미역국을 만든다.
압력솥을 이용해 짧은 시간 수육을 만든다.
김도 구워 잘라 놓는다.
대충 아침상을 차렸다.
저녁에 식구가 다 모여 케이크만 하면 된다.

짧은 시간에 어떻게 수육까지 했냐고 놀라워한다.
압력밥솥의 힘이다.
암튼 공부하랴 돈 벌랴 수고가 많은 마나님이다.

... 25일 성탄예배에 오기로 한 아내 친구가 사정이 생겨 못 온다.
늘 응원해 주시는 지인은 오신다.
교회 성도님이 29일 주일에 교회로 인도하기로 청년은 사정이 생겨 못 온다고 한다.

이제 7주 된 교회라서 한 명 한 명이 더 귀하다.
물론 7년, 70년이 되어도 마찬가지지만...
내년엔 많은 동역자들이 함께 하길 기도해 본다.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밤산책을 나간다.
그동안 발견 못한 조명을 본다.
점점 더 좋아지는 홍제천이다.


... 변화한다는 것은 좋다.
그것이 '부패냐? 발효냐?' 하는 것이 문제다.
좋은 방향으로 변하는 발효!
나쁜 방향으로 변하면 부패다!

나는 어떤가?
더 쓸모 있게, 유용하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작년부터 참 많은 일을 겪으면서 생각도, 마음도 행동도, 시각도 변했다.
좋은 쪽? 나쁜 쪽?

그때는 그때고 이제는 좋은 쪽으로 더 변해야 한다.
고인 물은 썩는다.
변화는 반드시 있어야 하고 부패가 아닌 발효가 되어야 한다.

... 아내가 늦게 들어와 수육을 찾는다.
어제 돼지사태를 사서 아침에 반만 했는데 어떻게 알고...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
후다닥 수육을 한다.

아.. 케이크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케이크다.
케이크만 하면 생일이 마무리된다.

오늘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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