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당연(當然) 그리고 역기능적 교회"

소리유리 2024. 4.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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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의선숲길이다. 

날은 흐리다. 

그래도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사진도 많이 찍는다. 

덩달아 나도 따라 찍는다. 

 

 

 

조금은 이른 아침인데 사람들이 많다. 

해외관광객도 많다. 

경의선숲길 벚꽃 구경하려면 이번주엔 와야 할 것 같다. 

 

 

마포 가는 쪽 벚꽃길이 더 좋은데 오늘은 여기가 좋다. 

책거리에서 서강역 가는 길이다. 

날은 흐리지만 활짝 핀 벚꽃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마포세무서에서 공덕역 가는 벚꽃길이다. 

여긴 조금 더 있어야 활짝 필 것 같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이 구경 오는 곳이다. 

 

오늘은 경의선숲길 끝까지 가지 않고 바로 커뮤니티센터에 들어온다. 

수요일이다. 

설교를 작성하기 위해서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리즈 설교에 들어간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지침'

지침이라는 말은  '방향과 목적 등을 가리켜 이끄는 길잡이나 방침'을 말한다.

길잡이나 방침은 아주 기초적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기초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당연...

'이치로 보아 마땅하게 그렇게 되게'라는 뜻이다. 

마땅한 것! 

옳은 것을 말한다. 진리라고 해도 될까? 

 

어떤 때는 당연한 것을 지키는 것이 바보 같이 느껴진다. 

개념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의 사물을 나타내는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요소를 추출하고 종합하여 얻은 관념'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요소를 종합하여 얻은 관념이다. 

개념은 살아가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보통 말했지만 요즘은 가르쳐야 할 요소다. 

하지만 그 개념이라는 것도 변하고 있다. 

 

당연한 것이 없어지는 시대에 개념도 사람에 따라, 때에 따라 달라지는 혼란한 사회다. 

절대적 진리가 없어지고 상대적 진리가 일반적인 사회. 

문제는 사회가 아닌 교회다. 

 

교회에서 당연한 것, 개념, 절대적 진리의 색이 바래지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교회가 아니라 사회를 따라가는 교회다. 

역기능적 교회가 많아지고 있다. 

 

교회는 성경적 절대적 진리, 지침, 개념을 가지고 꺾이지 않아야 할 곳이다. 

꺾이지 않을 뿐 아니라 성경적인 것이 있어서 타협도 절대 불가한 곳이다.

하지만 비성경적인 것에 있어서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다. 

 

역기능적 교회가 아닌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에서 당연하다는 말이 당연하게 쓰이면 좋겠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득이한 상황에서도, 큰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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