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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참 많은 가족이다.
가정예배를 드릴 때마다 말들이 많다.
곁길로 잘 센다.
온갖 주제가 여기저기 터져 나온다.
마무리 기도는 돌아가면서 한다.
요일 담당을 정했지만 늘 자신만 계속한다고 한다.
웃음이 참 많은 가족이다.
특히 기도할 때 웃음이 한 번 터지면 감당 못한다.
입술을 물고 꽉 참아야 한다.
나도 한 번 웃음이 터지면 못 참는다.
서로 웃음을 참는 신음(?)에 또 웃는다.
소리를 내지 않아도 웃음 진동이 전해온다.
밤잠이 참 없는 가족이다.
오늘 다들 일찍 잘 것처럼 하더니 다들 안 잔다.
공부할 때는 바빠서 쉴 때는 안 바빠서...
오늘도 12시가 넘어 내일이 곧 된다.
아.. 그리고 오늘 가정예배는 수요설교본문으로 했다.
다들 설교를 안 봤다.
바빠서, 밀려서, 어려워서... 나아쁜...
그래서 아내가 제안했다.
목, 월요일은 수요설교, 주일설교 나눔으로 가정예배 하기로 했다.
둘째가 설교를 재밌게 해달라고 한다.
싫다!
난 내 스타일대로 한다.
... 그래도 가족 간의 대화, 웃음들이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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