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명절입니다.
음력으로 1월 1일입니다.
예배로 첫날을 시작합니다.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내용을 생각하며 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시편 1편 1~3절입니다.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설 교]
오늘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입니다.
부모님께, 자녀에게, 서로에게 '복'을 전합니다.
'복'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활에서 누리게 되는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
어떤 대상으로 하여 만족과 기쁨이 많음을 이르는 말,
해당되는 몫을 많이 가지거나 당하거나 겪게 되는 처지"
행운, 행복, 만족, 기쁨, 많음, 풍성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어떤 복을 받기 원하십니까? 그리고 지금 어떤 복을 누리고 있습니까?
우리가 추구하고 받아야 할 복은 세상과 다릅니다.
오늘 우리는 시편에서 전해주는 복을 살펴보며 그 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첫 번째로 1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1절에서 반복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아니하며, 아니하며, 아니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먼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복 있는 사람과 비교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악인, 죄인, 오만한 자'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악인은 하나님 앞에서 유죄 판결받은 자, 죄인은 하나님의 율법에서 벗어난 자, 오만한 자는 하나님을 향하여 악한 말로 조롱하는 자를 말합니다.
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길에 서지 아니하며, 자리에 앉지 말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 화목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2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다음으로 복 있는 사람으로 꼭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잊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 안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오직’, ‘주야로’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오직’은 1절의 “자리에 앉지 않을 뿐 아니라 오직”입니다.
오직이라는 단어는 '다른 것은 있을 수 없이, 다른 것은 관계없이 전적으로'란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화목하려면 다른 것은 있을 수 없이! 다른 것은 관계없이 전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라는 말입니다.
또한 밤낮으로 묵상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3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고 합니다.
철을 따라 열매를 맺고,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시냇가에 심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모든 일이 다 형통할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형통이라는 말은 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잘되어 가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잘되는 것일까요?
복이라는 개념처럼 행운, 행복, 만족, 기쁨, 많음, 풍성 등이 넘치는 것이 형통일까요?
우리에게 형통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것이 가장 큰 형통입니다.
3절의 말씀대로 어떠한 기근 속에서도 항상 물이 공급되어 철에 따라 열매 맺고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것!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아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 형통입니다.
이를 위해 주야로 말씀을 묵상해야 하고 하나님과 화목해야 합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았습니다.
지금 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복을 누릴 것인가? 어떤 복을 원하는가?
이제 생각을 전환해야 합니다.
우리는 복을 바라는 자들이 아니라 복을 이미 소유한 자들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복을 소유했고 그 복을 누리는 자들입니다.
사실 오늘 본문은 그 복을 소유한 자들에게 주는 설명서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 그리고 그 복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음력 1월 1일.
한 해를 시작하며 복을 소유한 사람으로 그 복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내가 시냇가에 심긴 나무로 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과 더 화목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린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르지 않는, 하나님께 뿌리를 내린 시냇가에 심긴 '복 받은 나무'입니다.
- 찬양을 함께 하겠습니다.
"너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
-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함께 읽으며 마칩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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