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앙

"설교 아닌 설교 - 인문학, 예화 설교"

소리유리 2023. 12. 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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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란 교리나 성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한다.

신학교에서는 설교하기 위해 성경을 배우고 교리를 배운다. 주로 강해설교를 하기 위해 공부한다. 

물론 절기설교, 주제설교 등도 있다. 

현대 교회는 설교를 아주 세분화해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시사문제를 기독교적으로 조명하는 시사설교, 감동적인 예화를 들어 감동을 주는 예화설교, 성도들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교육설교, 복된 삶을 강조하는 축복설교, 인문학적 지식을 동원해 설교하는 인문학설교 등... 

 

여기서 문제는 가짜 설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기가 많은 예화설교와 인문학설교가 그렇다.

 

어떤 목사님이 설교를 잘하는 비결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딱 좋은 예화 두 개면 설교는 성공한다. 설교 시작할 때 청중을 집중시킬 수 있는 예화와 끝날 때 감동을 주는 기억에 남는 예화면 좋은 설교가 된다." 

 

옆에서 듣던 목사님이 그게 설교냐! 라고 질책했다고 전해들었다. 예화 찾을 시간에 성경을 더 연구하라고 책망했다고 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예화를 드는 것은 좋다. 하지만 예화 자체도 성경에서 찾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감동적인 예화는 가짜도 많고 지금은 좋지만 나중에 변하는 것들도 있다. 

감동적인 예화는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사실이 아닌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짜 감동예화가 넘쳐나고 있다. 

 

한 마디로 예화 찾을 시간에 설교본문을 더 연구하고 그 본문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예전부터 인기 있던 예화설교와 쌍벽을 이루며 요즘 인기가 있는 인문학설교가 있다. 

예화설교 보다 한 단계 높은 설교라 할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예화가 아닌 인문학적 지식을 요구한다. 

인문학이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요즘 인기가 많다. 

 

이 인문학이 설교 안에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수준높은 설교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좋은 강의를 듣고 뭔가 감동도 받을 수 있지만 정작 성경은 모른다. 오늘 설교 본문이 무엇이고 그 본문의 의미 보다는 깊은 지식을 자랑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는 계시종교이다. 계시의 완성은 성경이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 말씀이 무엇인지 지금 이 시대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성경을 연구하고 그 뜻을 찾고 선포해야 한다. 

 

예화를 사용해도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절대 변하지 않는 성경의 예화를 찾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하지만 성경 중심의 설교가 인기가 없다. 재미가 없다고 한다. 

 

청중들을 웃기기도 하고 재밌는 예화가 있어야 하고 지적으로 보이는 인문학이 가미되어야 좋은 설교라고 한다. 

성경적 가르침 보다는 현재 삶의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이야기들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좋은 예화나 인문학은 교회 밖에 나가서 찾으면 더 좋은 강사를 만날 수 있다. 굳이 교회에서 설교를 통해 좋은 강의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설교는 모든 것이 성경에서 나와야 한다. 성경중심의 설교가 정답이다. 

청중들의 인기가 없어도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 

 

최소한 설교 후에 오늘 성경본문이 어디인지 그리고 그 본문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기억에 남게 하는 설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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