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3학년 부 & 모"

소리유리 2024. 1. 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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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약속이 있다. 

첫째 딸이 대학교 3학년이 된 옛 제자다. 

... 내 첫째 딸은 올해 중학교 3학년이다. 

홍대입구 3번 출구에서 만나 식사하러 간다. 

연남동에 살지만 맛집을 모른다. 

제자가 알아서 검색해서 연남동 주민을 잘 인도해 준다. 

 

 

초이다이닝.

맛집이라고 하는데 역시 난 처음이다. 

알아서 주문해 준다. 난 뭐가 맛있는지 모른다. 

 

 

'연어 후토마끼'와 '명이페스토 오일파스타'... 검색해서 이름을 찾았다. 

처음 듣는 이름과 음식이다. 

맛있다. 

음식 맛을 표현해야 하지만 잘 못한다.

내 입맛에 조금 느끼하지만 맛있다. 새롭다. 

무엇보다 남이 해주는 음식 & 대접받는 음식이라 더 맛있다. 

본인이 오늘은 꼭 쏜다고 말한다.

 

식사 후에 집 근처 브런치 카페 '로앤쿡드'에 간다.

여기 커피가 괜찮다.  

커피, 쿠키와 함께 대화를 나눈다. 

 

오랜만에 긴 이야기를 한다. 

내 이야기 또 제자 이야기. 

쌓인 이야기, 그동안 풀지 못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 

몇 시간을 앉아서 듣고 들어준다. 

 

교회이야기... 자녀 이야기... 기타 등등...

답답한 세상에서 그래도 대화 상대가 있어 감사하다. 

대화를 통해 답답한 세상은 바뀌지 않지만...

 

오늘 하루 새로운 음식과 수다가 함께 했다. 

내일은 토요일... 설교준비를 해야겠다. 

귀한 음식과 시간을 내준 이에게 감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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