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내 카드 포인트가 많이 쌓였다. 아내 카드를 많이 사용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혹 필요한 것 있으면 말하라고 한다. 음... 지금 있는 샌들이 꽤 오래됐다. 밑창도 많이 닳았고 옆에 플라스틱 고리 부분도 문제가 있다. 포인트 몰에 들어가 검색해 본다. 평상시 사는 가격대가 아니다. 두 배 이상 비싸다. 100% 포인트로 살 수 있는 것이 없다. 50%만 있다. 아내가 나는 한 번 사면 너무 오래 쓰니까 그냥 사라고 한다. 잘 버리지 않고 물건을 오래 쓰는 나를 돌려서 뭐라고 한다. 그래도 사준다고 하니까 침묵한다. 주문한 샌들이 오늘 왔다. 지금까지 산 샌들 중에 가장 비싸다. 바로 신고 산책을 간다. 발은 편하지만 이전 샌들에 비해 시원한 편은 아니다. 요즘 이런 스타일이 유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