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내 카드 포인트가 많이 쌓였다.
아내 카드를 많이 사용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혹 필요한 것 있으면 말하라고 한다.
음... 지금 있는 샌들이 꽤 오래됐다.
밑창도 많이 닳았고 옆에 플라스틱 고리 부분도 문제가 있다.
포인트 몰에 들어가 검색해 본다.
평상시 사는 가격대가 아니다.
두 배 이상 비싸다.
100% 포인트로 살 수 있는 것이 없다.
50%만 있다.
아내가 나는 한 번 사면 너무 오래 쓰니까 그냥 사라고 한다.
잘 버리지 않고 물건을 오래 쓰는 나를 돌려서 뭐라고 한다.
그래도 사준다고 하니까 침묵한다.
주문한 샌들이 오늘 왔다.
지금까지 산 샌들 중에 가장 비싸다.
바로 신고 산책을 간다.
발은 편하지만 이전 샌들에 비해 시원한 편은 아니다.
요즘 이런 스타일이 유행하는 듯 구멍이 뻥뻥 뚫려있지 않다.
옆면과 뒤꿈치만 노출된다.
걷기는 좋다.
좋은 선물을 해 준 아내에게 사진과 함께 고맙다고 카톡 한다.
이번 여름에 애용할 듯싶다.
여전히 홍제폭포엔 사람이 많다.
오늘도 마중물 일이 있다.
바로 돌아간다.
... 학원에서 돌아온 둘째가 당근거래가 있다고 같이 나가자고 한다.
마중물에 오는 아이가 둘째를 몇 번 봤는데 포켓몬카드를 선물로 줬다.
포켓몬카드에 아무 관심이 없는 둘째가 고이 보관하다가 당근에 내놨다.
거래가 성사됐다.
홍대까지 걸어간다.
거래자가 남자 그리고 아빠다.
아이들이 반짝이는 카드를 좋아한다고 사준다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구매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둘째는 용돈이 생겨서 좋아한다.
... 나는 오늘 많이 걸어서 피곤하다.
다음 주부터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몇 주전부터 온 가족이 함께 피곤이 쌓이기 시작한다.
시험기간이 얼른 끝나길...
그리고 아이들이 노력한 만큼 만족할만한 결과도 나오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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