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다.
그것도 세차게 온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집에 있다가 문득 홍제폭포의 설경이 보고 싶다.
몸을 추스르고 나간다.
눈발이 약해졌다.
걷기에 괜찮은 눈이다.
몸이 좀 피곤하지만 발걸음을 재촉하며 걸어간다.
이런 날씨에도 열심히 뛰는 사람들도 있다.
존경스럽다.
눈이 적당히 내려 기대만치의 설경은 아니다.
지난번에는 수묵화 같은 느낌이 있어 좋았는데 오늘은 아니다.
그래도 산책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다시 돌아간다.
... 잠을 설쳐서인지, 감기 기운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서인지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주일을 기준으로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이다.
무엇보다 목을 잘 관리해야 한다.
주중에 열심히 준비해 주일에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토요일을 잘 지내야 한다.
이는 교역자나 성도가 꼭 지켜야 할 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다른 누구보다 내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최소한 내가 전할 말씀을 내가 부정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설교는 선포되기 전에 먼저 설교자가 선포된다.
설교자와 설교는 같이 선포된다.
같은 내용의 설교를 어떤 이가 선포하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것이 다르다.
최소한 전하는 설교와 반대되는 행동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설교가 설교자를 만들기도 한다.
설교를 하고 그 설교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한다.
그래서 설교를 많이 할수록 참된 목자가 되어야 한다.
참된 목자!
리처드 백스터의 '참된 목자'란 책이 있다.
많은 부담을 주는 책이다.
하지만 선한 부담이다.
선한 부담을 갖고 내일도 아니 평상시에, 늘, 항상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참된 목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좋은 목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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