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수요 설교]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 (8) 죄란 무엇인가? (창 3:1~6)

소리유리 2025. 2. 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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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벌써 2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도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웨인 그루뎀) 책을 중심으로 설교를 합니다.    

8번째 시간으로 '죄란 무엇인가?'입니다.  

오늘 본문은 창세기 3장 1~6절입니다.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성경에 기록된 사람의 첫 범죄입니다. 

이 죄는 너무나 큰 결과물들을 낳게 됩니다. 

창조된 모든 것들이 이 죄로 인해 타락합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죄를 지어서 죄인이 아닌, 죄인이기에 죄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실 현대 교회에 있어서 '죄'의 문제를 잘 다루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신은 죄인입니다'라는 말은 듣기 좋은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죄'라는 것에 민감해야 합니다. 

 

죄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은 '양심이나 도의에 벗어난 행위'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양심이나 도의'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양심은 '어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 선과 악을 구별하는 도덕적 의식이나 마음씨'입니다. 

도의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도덕이나 의리'입니다. 

'도덕'이라는 단어가 동일하게 들어갑니다. 

도덕은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나 바람직한 행동 규범'입니다. 

도리는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른길'을 뜻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중요하게 볼 것이 있습니다. 

옳고 그름, 선과 악의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런 단어도 등장합니다.

'구별하는, 마땅히, 바람직한'

 

중요한 것은 그 기준입니다. 

보편적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도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무엇을 어떻게 구별할지, 어떤 것이 마땅하고 바람직한 것인지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죄'는 그것에서 벗어난 것이 죄입니다. 

 

우리는 즉 그리스도인은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은 절대적인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옳다, 그르다, 선이다, 악이다'를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구별하고 무엇이 마땅하고 바람직한지 하나님이 기준입니다. 

그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이 죄입니다. 

 

죄를 헬라어로 '하마르티아'라고 합니다. 

과녁에서 벗어나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죄입니다. 

그 기준에 다다르지 못한 것, 넘어서는 것, 정확하게 이르지 못한 모든 것이 죄입니다. 

 

쉽게 하나님 기준대로 살면 되는데 그것을 왜 어길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죄의 힘은 막강합니다.

아니 사단의 힘은 강력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1절입니다.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뱀은 여자에게 묻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가장 간교한 뱀이 정말 몰라서 물었을까요?

'동산 모든 나무'에 먼저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먹지 말라'에 집중하십시오. 

 

간교한 뱀이 강조합니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동산 모든 나무'를 언급합니다.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은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입니다. 

 

모든 것을 자유롭게 먹게 하셨지만 단 한 가지 예외를 두신 것을 알고 있지만 뱀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먹지 말라 하시더냐'라고 말합니다. 

모든 것을 먹고 단 한 가지 먹지 말라고 하셨지만 '모든 것을 먹지 말라 하시더냐'로 바꾸어 이야기합니다. 

 

왜 이렇게 말할까요?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서입니다. 

여자가 뱀의 유혹에 넘어가 속마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라는 말에서 여자의 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뱀은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로 물었지만 여자는 '동산 나무의 열매'로 대답합니다. 

모든 나무 중에 딱 한 나무를 먹지 말라고 하셨다면 뱀의 질문을 받아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라고 먼저 말하고 예외적인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자는 '동산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을 통해 먹을 수 있는 감사보다는 '하지만'의 불만을 표출합니다. 

3절에서 그 불만은 말로 표현됩니다.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죽을까 하노라'를 '죽지 않으려면'으로 공동번역은 번역했습니다.

죽지 않으려면 먹지도 만지자도 말라는 번역입니다. 

만지지도 말라는 말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여자의 불만을 짐작할 수 있는 말입니다. 

이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뱀이 말합니다.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신다!

 

뱀의 말에서 하나님이 왜 그것을 먹지 말라고 하는지 이유가 등장합니다. 

그 원인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은근히 말합니다. 

그리고 죽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제 노골적으로 하나님과 반대에 서게 만듭니다.

여자는 뱀의 이야기를 듣고 행동에 옮깁니다. 

6절입니다.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먹음직, 보암직, 탐스러운 나무라는 말에서 그동안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를 볼 때마다 여자가 느낀 생각,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매를 먹고 남편에게도 주어 공범자를 만듭니다. 

이것이 인간의 첫 번째 범죄입니다. 

 

죄는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그리고 죄는 교묘하고, 매력적이고, 유혹적입니다. 

죄는 수치감을 줍니다. 그 수치감을 없애기 위해 전염을 시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과정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약점을 파고듭니다. 

처음에는 작게 생각했던 불만이지만 그것을 키워 하나님을 적대시합니다. 

에베소서 2장 3절입니다.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죄로 인해 우리는 '분질상 진노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화목을 깨뜨립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사이를 벌어지게 하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다시는 갈 수 없게 만든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어'라고 말하는 뱀의 말에 집중하십시오.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려고 하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의 기준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 기준대로, 내 경험, 내 생각, 내 이성이 기준이 되는 것이 죄입니다. 

 

죄는 우리의 지성, 감정, 욕구, 마음, 목표, 동기, 육체 등 모든 것을 부패시켰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죄를 지어서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나오는 것이 죄가 되었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죄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을 보겠습니다.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결국 죄인은 사망,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죄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어 구원의 은혜를 받았지만 내가 죄인이었을 때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그 은혜가 더 감사하고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죄의 가장 심각한 것!

하나님을 멀리 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을 멀리하게 된다면 나를 빨리 점검해야 합니다. 

나의 범죄가 하나님에게 등을 돌리게 합니다.

하나님을 피하게 됩니다.

 

'창조, 타락, 구속'의 성경적 세계관의 기본틀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선하게 창조된 모든 것을 타락하게 만든 것이 바로 '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죄의 해결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며 그 죄가 해결됨으로 인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죄'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죄의 문제는 해결방법을 알았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늘, 항상, 계속해서 인식해야 합니다. 

 

혹 범죄하지 않을까?

하나님을 멀리 하지 않을까?

죄를 숨기려 하고 있지 않은가? 

너무 당연시 여기는 죄가 있지는 않은가?

 

죄에 민감하게 생각하고 반응하는 우리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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