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로!"

소리유리 2024. 7. 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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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아내와 산책 겸 다이소를 간다. 

홍대가 아닌 모래내로 간다. 

집에서는 모래내가 더 가깝다. 

 

홍대 다이소는 외국인이 많고 복잡하다. 

모래내 다이소는 한산하다. 

조용해서 좋다. 

 

집에서 다이소로 갈 때는 비가 안 왔는데 다이소에서 나오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난 짐을, 아내는 우산을 든다. 

바람이 불어 우산이 자꾸 흔들린다. 

내 몸이 자꾸 비에 노출된다. 

아내보다 더 크다 보니 어쩔 수 없지만... 

 

짧은 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온다. 

아침에 샤워를 했지만 또 한다. 

땀과 비에 젖었다. 

 

... 지인에게 전화가 온다.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교회 이야기도 한다. 

교회 이름으로 고민 중이란 말 가운데 지인은 내가 처음에 말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이름이 괜찮다고 한다. 

 

처음에 교회 이름을 생각하고 지금까지 고민한 이유는...

이름이 길다는 것과 그래도 가장 교회개척 방향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의 갈등이었다. 

시간을 두고 고민하며 이런저런 이름을 생각하다 보니 긴 이름도 입에 붙었다.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목회자와 성도 간의 수평적 관계 그리고 모두가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언제나 성경적 기준 아래 수정하고, 새롭게 만들어 가는 교회.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모두가 사역하는 교회.

무엇보다 함께 지어져 가는 성도, 교회를 꿈꾼다. 

 

그냥 처음 생각한 것을 하기로 한다. 

로고도 지인에게 부탁한다. 

7월 말까지 그쪽 교회 사역이 바쁘다. 

그 이후로 구체적인 준비가 들어가야 한다. 

 

개척부터 함께 하고픈 모든 분들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물론 힘든 상황이고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함께 지어져 가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조금씩 함께 지어져 갈 사람들을 알아봐야겠다. 

함께 할 사람들을 붙여주시길 기도한다. 

 

... 

 

오후에 다시 짧은 산책을 한다. 

비가 꽤 온다. 

우산을 쓰고 동네를 이곳저곳 돌아다닌다. 

비가 세차고 오다가 다시 멈췄다. 

 

 

오늘은 만보를 겨우 넘겼다. 

날씨 핑계로 조금 게을러졌다. 

운동도 공부도 준비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내일은 수요일... 

설교준비를 해야겠다. 

오늘도 다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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