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각성제"

소리유리 2024. 7. 10.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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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전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썼다.
생생한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잠을 쉽사리 들지 못한다.

만보를 걷지 못한 탓으로 돌리는 건 한마디로 핑계다.
아직 그 기억들이 내겐 아주 강력한 각성제다.
신경 쓸 다른 문제 탓으로 돌리는 것도 너무 약하다.

그래도 요즘 시간이 약효를 발휘하고 있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수면 위로 올라온 기억들의 각성효과가 더 세다.

왠지 배고 고프다.
아니 허기진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감고 스스로 잠울 청하는 것뿐이다.

불면증은 없다.
오늘만 특별한 상황 아니 글 때문에 숨겨놨던 것들을 끄집어낸 탓이다.


이제 진짜 눈을 감고 잠이 든다고 최면이라도 걸어야겠다.
내일을 위해 아니 오늘을 위해 좋은 꿈을 꾸자.
잠이 든다.
아니 잠이 들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굿밤을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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