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세계관"

소리유리 2024. 4. 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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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와 둘째 학원에 데려다준다. 

가기 전에 간단한 간식을 만든다. 

둘째가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만든다. 

 

식빵에 스파게티 소스를 바른다. 

냉장고에 남은 비엔나소시지를 잘게 썬다. 

양파는... 없다.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다.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간단한 피자토스트다. 

둘째는 집에서 먹고 첫째는 도시락에 싼다. 

가는 길에 학교에서 바로 픽업해서 간다. 

 

집에 와서 2차 산책을 나간다. 

이번엔 홍제천길이다. 

진짜 초록초록하다. 

눈 피로를 풀 겸 많이 보고 멀리 본다. 

 

 

홍제폭포 앞은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됐는지 점점 많아진다. 

그래도 아름인도서관은 한산하다. 

창가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책을 살펴본다. 

둘째가 볼만한 책을 지난번에 빌렸는데 이번에도 한 권 빌릴 계획이다. 

 

한 권을 정했다. 

대여하고 자리에 앉는다. 

노트북을 켜고 글을 쓰려고 하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온다. 

첫째 시험기간이라 좀 챙겨달라는...

 

음... 바로 정리하고 집으로 향한다. 

좀 더 있어도 1시간 정도 더 있을 시간이어서 미련 없이 일어났다. 

 

구름이 보기 좋아 한 장 찍는다. 

날이 아직 어둡지는 않지만 뭔가 있어 보이기 위해 밝기를 조절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많이 좋아졌다. 

 

 

발걸음을 재촉한다. 

홍대로 데리러 가면 딱 맞을 것 같다. 

가는 길에 하늘도 또 찍는다. 

 

 

홍제폭포에서 빨리 걸으면 30분 내외로 걸린다. 

좀 더 빨리 걸어본다. 

뛰는 건 아직 무리다. 

근력운동도 해야 하는데... 

오늘 눈 운동과 다리 운동을 열심히 한다. 

 

 

이것도 밝기를 조절해서 찍었다. 

위아래가 같은 시간에 밝기만 조절해서 찍은 사진이다. 

느낌이 다르다. 

 

똑같은 장면, 똑같은 시간을 어떤 렌즈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사람도 사건도, 교회나 사회도 똑같다. 

천지차이다. 

어떤 렌즈로 보느냐... 세계관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성경적 세계관, 개혁주의적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 

성경적 세계관은 특정한 요일, 특정한 장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삶 전반에 적용된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잘 못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절실히 느꼈다. 

 

신앙과 생활이 전혀 다른 모습들...

그것도 나름 고위층(?)의 사람들의 위선적인 모습들...

현대 '외식하는 자들'의 대표주자 격이다. 

 

이럴 때가 아니다. 

빨리 걷자. 

종아리가 조금 당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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